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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시민신문

다방교 재가설 사업 주변 정비 불량..
사회

다방교 재가설 사업 주변 정비 불량

양산시민신문 기자 입력 2007/08/21 00:00 수정 2007.08.21 00:00
도로공사, 시 관련부서 '서로 네 탓'

재가설 사업이 한창 진행 중인 다방교 일대 하천부지와 공사현장이 시민들의 편의를 고려하지 않은 채 진행되고 있지만 관계 기관들이 저마다 '책임없다'는 말만 반복하고 있다.

양산시는 동면 석산리 계석마을과 다방동을 연결하는 다방교를 왕복 1차선에서 왕복 2차선(높이 53m, 폭 20m)으로 재가설하기 위해 지난 2005년 11월 공사에 들어갔다.

하지만 다방교 재가설 공사현장 바로 옆은 남양산 나들목으로 진입하는 고가도로 아래 하천부지로 수년째 포장마차 시설물들과 자재들이 방치되어 왔다. 교량 공사를 하면서 나온 각종 자재들도 포장마차 옆에 무질서하게 쌓여 있는 상황이다.

공사 감독 책임을 지고 있는 양산시 역시 이러한 상황을 알고 있지만 공사 현장이 아닌 부지 정비는 담당 부서가 아니라는 이유로 책임을 회피하고 있다. 고가도로 아래 구간의 관리감독은 도로공사의 몫이라는 것이다.

하지만 도공 역시 시설물에 대한 철거나 정비를 위해서는 소유주를 파악해 동의를 구하는 절차를 밟아야 한다며 난색을 표시하고 있다. 또한 도공은 현재 정비 지역 일부가 하천부지로 양산시와 협조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히고 있다.

관계기관과 관련부서가 저마다 책임을 미루면서 다방교 일대 하천 부지는 쓰레기장으로 변한 채 주민들의 불만만 키우고 있는 셈이다.

한편 계석마을 입구에서 다방교로 이어지는 20여m 구간의 인도가 정상적인 기능을 가지지 못해 교통사고의 우려도 낳고 있다. 이 구간에는 인도 설치를 위한 경계석이 놓여 있지만 인도 폭이 30cm 가량 되지 않는 곳도 있어 사실상 차도를 이용할 수 밖에 없다.  

시 관계자는 "이 구간에 너비  1.2m의 인도를 설치할 계획이지만 이 구간 조경업체와 협의가 이루어지지 않아 사업이 지연되고 있는 것"이라며 "9월 중으로 보행자의 안전을 위한 인도 설치를 마무리 짓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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