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당수의 초ㆍ중학생들이 여름방학에 학교에서 실시하는 방과후학교 프로그램에 참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교육청에 따르면 2006년 겨울방학과 비교해 초등학생은 1천583명이 증가한 6천117명이고, 중학생은 1천354명이 증가한 2천69명이 '2007 여름방학 방과후학교 프로그램'에 참여한 것으로 집계됐다. 양산지역 모든 학교에 방과후학교를 전면 시행한지 2년만에 방학동안 많은 학생들이 참여하게 되어, 방과후학교 저변확대는 비교적 성공이라는 평가를 받게 되었다. 초등학교의 경우 소토초가 43%의 참여율로 가장 높았고, 다음으로 오봉초(38.84%), 평산초(37%), 삽량초(36.85%)의 순으로 학생 참여율이 높았다. 중학교는 삼성중 (42.8%), 서창중(36.98%), 범어중(35.71%)의 순으로 높은 참여율을 보였다. 특히 올해 3월부터 실시된 자유수강권(Voucher·바우처) 제도로 저소득층 대상자가 상당히 증가한 점도 긍정적으로 평가되고 있다. 자유수강권 제도는 정부가 수강료를 쿠폰으로 발행하고 학생들은 그 쿠폰을 내고 자신이 원하는 방과후학교 프로그램을 들을 수 있는 것. 이 쿠폰 발생으로 인해 이번 여름방학은 초등학생 747명, 중학생 540명의 저소득층 학생들이 참여했고, 이는 지난해 겨울방학 초등학생 137명, 중학생 80명과 비교할 때 상당한 증가를 보인 셈이다. 또 프로그램도 수도 증가해 방학동안 초등학교는 200개, 중학교는 113개의 다양한 방과후학교 프로그램을 운영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지금까지 방과후학교의 필요성을 충분히 알지 못했던 일부 교사들이 사교육비 절감과 교육복지에 효과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이후 방과후학교 운영에 적극적으로 동참한 것이 가장 큰 성과였다고 본다"며 "앞으로 저변 확대 뿐 아니라 여러번 지적되어 왔던 방과후학교 프로그램 질을 향상시키는데 좀 더 주력할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