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학이면 학교에서 해방되었다는 생각에 자칫 탈선의 유혹에 빠지기 쉬운 학생들. 개운중학교 학부모와 교사들이 이런 학생들을 지도하기 위해 여름방학 교외생활지도에 나섰다. 개운중학교(교장 신민열)는 여름방학 내내 주2회 학부모 5명, 교사 5명이 한 조를 이뤄 합동 교외생활지도를 실시했다. 이번 교외생활지도는 여느 학교에서 실시하고 있는 낮시간대 생활지도와는 달리 탈선의 우려가 높은 밤시간대를 중심으로 지도활동을 펼치고 있는 것. 특히 오후 7시부터 밤 11시까지 웅상지역 공원, PC 게임방 등을 집중 관리했다.송영자 학부모회 총모는 "11시가 넘어서야 지도활동이 끝나면 상당히 피곤하지만 우리 아들, 딸들이 안전하게 방학을 보내는데 조금이나마 기여하고 있다고 생각하니 어떤 봉사활동 보다도 보람된다"고 말했다. 장인호 생활지도교사는 "이렇게 방학내내 실시하고 나니 현재까지 학교 폭력, 각종 안전사고가 단 한건도 발생하지 않아 '건전한 방학만들기'를 성공적으로 이뤄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