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산을 대표하는 중견기업인 넥센타이어(주)와 쿠쿠전자(주)가 지역을 넘어 명실공히 세계적인 우량기업으로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지난 16일 넥센타이어(대표 홍종만)는 올해 상반기 실적이 수출호조와 내수 판매 증가에 힘입어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넥센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실적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매출은 24.9% 증가한 2천832억원, 영업이익은 185.1% 오른 367억원, 경상이익은 262.8% 급증한 336억원을 기록했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넥센 관계자는 "신규 설비의 증설에 따라 안정적인 생산과 공급확대가 이뤄지면서 초고성능타이어를 비롯한 고수익 제품의 지속적인 판매 확대가 수익 증가의 원인"이라며 "내수 시장 공략에 따른 브랜드 인지도 상승도 좋은 실적을 거두게 된 원동력으로 보고 있다"고 전했다. 상반기동안 넥센은 수출이 27% 이상 증가한 2천184억원을 기록했으며 내수 판매 역시 17.1%의 성장세를 보였다.한편 쿠쿠전자(대표 구본학) 역시 '알짜기업'의 면모를 과시하고 있다. 쿠쿠는 산업자원부와 산업기술재단이 공동주관하는 상반기 세계일류 상품기업으로 선정되면서 또 한 번 기술력을 바탕으로 한 성공 신화를 증명했다. 이번 선정으로 쿠쿠는 지난 16일 서울 코트라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베스트 프랙티스(Best Practice)' 발표회에서 쿠쿠만의 성공 노하우를 공개하는 시간을 가지기도 했다. 올해로 7회째를 맞는 발표회에서 쿠쿠는 '수입선 다변화 품목'이 해제될 당시 일본 코끼리밥솥이 국내시장을 절반 이상 장악할 것이라는 예상과는 달리, 자존심 경영을 내세워 한국인이 좋아하는 찰진 밥맛을 내고 만능조리기구 역할도 할 수 있는 '전기압력밥솥'을 개발하면서 출시 1년만에 국내외 유명기업을 제치고 세계 시장 점유율 1위를 기록하는 신화를 만들어 냈다. 특히 쿠쿠는 IMF 외환위기 대비 영업이익액을 100배 이상 향상시켰고 고용 창출은 230% 높였으며, 열원구조의 첨단화와 IT기술 접목, 에너지 효율 극대화 등을 통해 연간 300억원 이상의 전기료를 절감한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