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4일, 청소년들의 열정으로 종합운동장 한편은 뜨거운 열기가 번져갔다. 청소년 종합지원센터에서 위기 청소년들의 긴급 지원을 위한 청소년 1388 아웃리치(out-reach) 거리 상담을 알리기 위한 ‘한 여름 밤의 축제’를 준비한 것.오후 8시가 되자 청소년 종합지원센터 식구들이 멋진 솜씨를 발휘해 만든 무대가 작은 빛을 발하고 사람들이 삼삼오오 무대 앞으로 모였다. 양산고등학교 풍물동아리 ‘천재지변’의 힘찬 꽹과리 소리와 함께 멋들어진 사물놀이 한판을 벌이면서 한 여름 밤 축제의 막을 올렸다. 뒤이어 무대에 오른 국악청어린이예술단이 판소리 한마당으로 걸쭉한 입담을 자랑하더니, 마술동아리 매직포유가 멋진 무대매너로 사람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청소년들의 열정과 땀으로 만든 무대에 빠져든 사람이 어느덧 70여명이 되어갈 때쯤 대학생 자원봉사동아리 ‘씨밀레’가 ‘1388 노래’로 마지막 무대를 장식했다. 씨밀레 회원인 박종련(20) 학생은 “2주 동안 축제를 준비하면서 너무 즐거웠다”며 “다음 축제는 더 멋들어지게 준비해서 많은 친구들과 함께 즐기고 싶다”고 아쉬움을 나타냈다.청소년종합지원센터 지추련 상담원은 “아직까지 많은 분들이 청소년 거리 상담을 잘 모르고 계셔서 준비했는데 생각보다 많은 분들이 오셨어요. 처음이라 미흡한 점이 많지만 계속해서 청소년 1388 아웃리치 거리 상담을 알리기 위한 축제를 준비할 거예요”라며 많은 관심을 부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