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양산시민신문

이열치열!
실전등반으로 무더위 극복..
사회

이열치열!
실전등반으로 무더위 극복

양산시민신문 기자 입력 2007/08/28 00:00 수정 2007.08.28 00:00
등산계획, 독도법 교육 이어
수문벽 직벽등반으로 자신감 충전

지난주 기초교육에 이어 가지산 백운슬랩에 오르면서 자신감을 키웠던 제1기 양산등산교실 참가자들이 등산에 필수적인 체력훈련과 인도어클라이밍(등산계획), 독도법을 익히고 수문벽에서 직각등반을 하며 둘째 주 교육을 마쳤다.

21일 가수 신현대 씨의 산노래 배우기로 가볍게 시작한 양산등산교실은 이튿날인 22일 이병갑 강사의 기초체력관리와 이상배 대장의 인도어클라이밍 교육으로 이어졌다. 인도어클라이밍(In door climbing)이란 실전등반 전 종이 위에 실제상황을 상상하며 그려보는 것으로 시간과 금전적 비용을 막고 좋은 성과를 얻기 위해 계획을 세우는 것이다.

이상배 대장은 “실전등반에 앞서 대원구성, 시간계획, 연료와 장비 사용계획 등을 꼼꼼히 점검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등반계획서 작성의 중요성에 대해 설명했다.

25일 기초지식과 훈련을 통해 자신감을 키워가던 등반교실 참가자들이 난관(?)에 부딪혔다. 나침반과 지형지물을 이용해 지도를 읽는 방법을 설명하는 독도법 이론교육이 쉽지 않았던 것.

김태훈 강사의 자세한 설명에도 불구하고 독도법을 접해보지 못한 참가자들은 어렵다는 표정을 지었다. 여기저기서 “어려워서 산에 못 오르겠다”는 농담 섞인 투정도 터져 나왔다.
김태훈 강사는 “사실 독도법을 하루 만에 배운다는 것은 불가능 하다”며 “원리만 이해해도 큰 수확”이라며 참가자들을 격려했다.

다시 마음을 가다듬고 오봉초등학교 운동장에 모여 한 손에 나침반을 들고 독도법 실전교육에 들어간 참가자들은 몇 차례 연습 끝에 자신감을 되찾았다.이윽고 독도법 실제훈련이 이어졌다. 훈련내용은 오봉산 일대가 그려진 지도와 나침반을 들고 지도에 표시된 6개 포인트를 차례로 찾아 도장을 찍어 오는 것.    

조별로 나눠 첫 번째 조가 첫 번째 포인트를 찾아 출발했다. 나침반으로 방위각을 계산하고 지도에 대입해 한참을 헤매던 첫 조가 마침내 첫 포인트를 표시하는 깃발을 찾아내고 환호성을 질렀다.

   
그러던 중 두 번째 조도 첫 포인트에 도착한다. 이렇게 6개 지점을 모두 찾아낸 참가자들. 표정에서 어렵게만 생각했던 독도법을 어렴풋이 이해했다는 뿌듯함이 묻어났다.  

양산등산교실 참가자 김경규(52) 씨는 “독도법이 어려워 머리가 다 아프다”면서도 “산에서 방향을 잃어도 이제는 길을 찾을 수 있는 자신감이 생긴다”고 말했다.
26일에는 경사가 90°에 이른 수문벽에서 직벽등반을 하며 백운슬랩 등반에 이어 다시 한 번 두려움을 극복하는 계기를 마련하기도 했다. 

한편, 양산등산교실 참가자들은 셋째 주 교육에서 산악기상과 조난대책 등을 배운 뒤 신불산 야간산행에 도전한다.

 

저작권자 © 양산시민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