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도 35호선 신기교 구간에서 양산대 방면으로 이어지는 도로의 일부 포장공사가 미뤄지면서 솟아오른 맨홀뚜껑으로 인한 운전자들의 민원이 빗발치고 있다. 운전자들을 위해 임시조치를 취했지만 미흡한 뒤처리로 과도하게 튀어나온 맨홀뚜껑이 차량파손은 물론 곡예운전을 강요해 안전을 위협하고 있다는 것.시는 최근 왕복 2차선이던 북부천을 따라 지나는 도시계획도로(신기초등학교 맞은편)에 대한 확ㆍ포장 공사를 마무리했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이 도로와 국도 35호선이 맞물리는 지점에는 1차 포장 이후 마무리 포장공사를 하지 않아 차선 한가운데 맨홀뚜껑이 튀어나와 있다.운전자 김아무개(28)씨는 "도로가 완만한 오르막이라 처음에는 멀리서 보면 맨홀뚜껑이 얼마나 튀어나와 있는지 알아보기 어렵다"면서 "막상 알면서도 이곳을 지나칠 때면 깜짝 놀라는 경우가 한두 번이 아니다"고 말했다. 이 같은 사정은 한창 확ㆍ포장 공사가 진행 중인 국도 35호선 구간도 마찬가지. 현재 양산나들목에서 신기교 구간에 대한 공사를 진행하고 있지만 1차 포장만 진행된 상태여서 도로 이곳저곳에 뛰어나온 맨홀뚜껑이 수십여개에 이른다. 이 가운데는 차량에 충격을 줄 수 있을 정도로 많이 튀어나온 맨홀뚜껑도 상당수다. 특히 국도 35호선 구간은 야간에 차량이 과속하는 경우가 많아 미처 이를 발견하지 못할 경우 타이어 펑크 등 차량 파손을 가져올 뿐만 아니라 발견하더라도 이를 피하기 위해 급하게 차선을 바꾸거나 속도를 줄여 교통사고를 부추기는 원인이 되고 있다.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맨홀뚜껑으로 인한 운전자들의 불만이 많은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보다 좋은 도로 상태를 위해 해당 구간의 마무리 포장공사를 동시에 진행할 계획이며 그동안은 튀어나온 맨홀뚜껑 주위에 아스팔트를 덧대는 임시조치를 취했다"고 말했다. 깨끗하고 쾌적한 도로 환경 조성을 위한 것이라고는 하지만 운전자들의 불편은 상당기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국도 35호선 마무리 공사가 2008년 6월까지 예정돼있기 때문이다. 도로 공사에 따른 시민들의 불편과 운전자들의 위험을 최소화하기 위해 포장이 덜된 구간에 맨홀뚜껑을 조심하라는 안내판을 세우는 등 보다 세심한 배려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