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복지재단이 홀로 사는 어르신을 위해 밑반찬을 만들어 드리는가 하면 익명의 기부자는 소년소녀가장을 위해 써달라며 쌀을 보내왔다. (사)가버나움 복지재단(이사장 금천섭)과 서창동(동장 신현묵)은 부양가족 없이 홀로 지내면서 건강이 나쁘거나 끼니를 거르는 어르신을 대상으로 매주 화요일 미역국, 생선조림, 김치 등 사랑의 밑반찬을 전달하고 있다. 재단 회원들과 동사무소 직원들은 직접 반찬을 조리해 지역 내에 혼자 생활하는 어르신 가정 50세대를 방문해 안부를 묻고 어려운 점을 상담하며, 사랑을 나누고 있다. 복지재단 금천섭 이사장은 “어르신들에게 조금이나마 위안이 됐으면 하는 생각에서 시작했다”면서 “경로사상을 높이고 타인에 대한 이해심을 넓히는 계기가 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22일에는 익명의 기부자가 소년소녀가장을 돕는데 써달라며 서창동에 10kg들이 쌀 5포를 전달했다. 스스로 서창동 주민이라고 밝힌 기부자는 ‘우리 주변의 불우한 소년소녀가장 세대에 조그만 보탬이 되고자 적으나마 쌀을 보낸다’는 메모와 함께 택배로 쌀을 보내왔다. 이에 서창동은 기부자의 소중한 뜻을 이어 기탁받은 쌀을 지역 내 소년소녀가장 8세대에 전달하고, 서창동 홈페이지와 마을회보를 통해 감사의 뜻을 표했다. 서창동 관계자는 “익명의 기부자는 지난 6월 쌀 5포, 7월 쌀 3포를 기부했으며, 이번이 세 번째 전달로 그동안 모두 쌀 210kg을 기부했다”며 “올해 400kg를 목표로 쌀을 보내겠다는 의사를 밝혀 아름다운 기부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