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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화 체감 여부가 관건 국도 7호선의 심각한 교통난을 해소하기 위한 우회도로는 2004년 설계비를 확보하고 본격적인 사업 시행에 들어갔지만 3년간 우회도로 노선을 결정하지 못하고 시간만 보내왔다. 올해 초 겨우 동면 여락리에서 용당동으로 총연장 14.8㎞의 4~6차선 우회도로 노선안이 합의점을 찾으면서 국토관리청은 올해 말까지 실시설계를 마무리하고, 내년 중 착공해 오는 2012년께 개통할 계획이다. 따라서 우회도로가 개통 예정인 오는 2012년까지 국도 7호선을 대체할 수 있는 내부순환도로의 개설이 더욱 시급하다. 현재 양산시는 덕계동에서 주남동을 연결하는 광3-3호선 개설공사를 진행 중이다. 이 구간에 진행 중인 사업은 세신아파트 진입도로(680m)가 72%의 공정율을 보이고 있으며, 평산동에서 태원아파트를 연결하는 도로(270m)에 대한 보상 이 진행 중이다. 또한 국도 7호선에서 회야강을 연결하는 도시계획도로(440m)는 35%의 공정율로 진행 중이다. 웅상 도심 내부 순환도로로 명곡~덕계간 도시계획도로 건설 공사가 현재 30%의 공정율로 오는 2009년까지 개통 예정이다. 덕계~주남동을 우회하는 광3-3호선과 명곡~덕계간 도시계획도로는 현재 국도 7호선이 유일한 주간선도로인 웅상 지역의 상황에서 도심순환도로로 만성적인 교통난을 해소하고 숨통을 틔워줄 수 있는 대안으로 지적된다. 하지만 이 구간 역시 2009년 이후 개통을 목표로 사업이 진행되고 있어 분동 이후 높아진 웅상 시민들의 기대를 충족시키기 위해서는 적절한 예산 투입을 통해 사업 시기를 앞당기는 일이 필요하다고 웅상 시민들은 입을 모으고 있다. 양산시는 분동 이후 웅상 지역의 변화를 체감할 수 있도록 국도 7호선 주위 경관을 대대적으로 정비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 오는 2010년까지 모두 200여억원의 사업비를 연차적으로 투입할 '국도 7호선 가로경관 조성 사업'은 덕계동에서 용당동에 이르는 9.3㎞ 구간이 분동 이후 관리권이 국토관리청에서 양산시로 넘어오면서 내년부터 실질적인 관리권을 행사하기 위한 것이다. 대규모 가로수 식재는 물론 공원 조성, 가각 정비 등이 이루어질 이번 사업은 삭막한 도심 미관을 개선하고 웅상을 '스쳐가는 도시'가 아닌 '머물고 싶은 도시'로 탈바꿈시키기 위한 것이다. 하지만 여전히 기본적인 교통문제가 해결되지 않고 있는 상황에서 막대한 예산을 경관 조성에 투입하는 것이 바람직하냐는 찬반도 있다. 우선 난개발로 인해 소통되지 않고 있는 각 지역을 연결하는 내부 순환 도시계획도로의 개설이 시급하다는 것이다. 시 관계자는 "가로경관 조성사업과 별개로 웅상 지역 도시계획도로 개설 사업은 연차적으로 진행될 것"이라며 말하고 있지만 분동 이후 이렇다 할 변화를 느끼지 못하는 웅상 시민들을 납득시킬 수 있는 사업이 진행되는 것이 우선이라는 지적이다. '양산의 서자(庶子)'
과감한 투자가 해법 웅상출장소 관계자는 출장소 설치 이후 가장 큰 변화에 대해 "출장소가 생기면서 공무원들이 '웅상은 양산의 서자(庶子)'라는 말을 피부로 느끼고 있다는 것이 중요하다"며 "본청에 근무할 때 가볍게 흘려 들었던 이야기들이 이제 절실히 와 닿는다"고 말한다. 현재 웅상과 양산지역을 연결하는 국도 60호선 신기동~기장군 정관면간 11.43㎞ 도로는 당초 올해 개통될 예정이었지만 2천여억원이나 되는 사업비를 제때 마련하지 못해 난항을 겪고 있다. 공정율 60%에 못미치는 국도 60호선 건설 사업은 앞으로도 국ㆍ도비 확보가 어려운 것으로 알려져 2010년 이후에나 개통을 바라보게 됐다. 양산시는 웅상과 양산지역을 연결하는 국도 60호선을 조기 개통하기 위해 예산 확보에 주력하고 있지만 구체적인 계획에 대한 말을 아끼고 있는 형편이다. 거리가 떨어진 만큼 소외도 심하다는 것이 한결같은 지적이지만 답은 알지만 실천이 뒤따라오고 있지 못하는 것이다. 올해 양산시는 도시계획도로 건설을 위해 웅상 지역에 모두 6구간 5천12m를 사업에 착수했다. 또한 내년 도로 사업을 위해 광3-3호선 20억원, 국도 60호선 접속도로 20억원, 지방도 1028호선 확장 공사 20억원, 명곡~덕계간 도시계획도로 20억원을 각각 신청한 상태다. 국도비가 지원되지 않는 내부 도시계획도로 개설은 모두 시비가 투입되어야 하는 상황에서 웅상지역의 만성적인 교통난 해소를 위해서는 더욱 많은 시비가 적절하게 투입되어야 한다는 것이 웅상 시민들의 바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