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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시민신문

시민의 젖줄, 양산천
시민생태공간으로 돌려받는다..
사회

시민의 젖줄, 양산천
시민생태공간으로 돌려받는다

양산시민신문 기자 입력 2007/09/04 00:00 수정 2007.09.04 00:00
2015년까지 친환경 종합개발 구상, 자연형 하천 복원

   
양산의 젖줄인 양산천을 시민의 품에 친환경 생태하천으로 돌려주기 위한 기본계획이 수립됐다.

지난달 20일 시는 양산천을 친환경적으로 개발하기 위한 '양산천 친환경 종합개발계획' 용역 보고회를 가지고 오는 2015년까지 양산천을 생태습지와 수변공간을 조성해 사람과 자연이 하나되는 친환경 하천으로 정비키로 하고 구체적인 사업 계획 마련에 들어갔다.

보고서에 따르면 하북면 통도사에서 동면 호포리에 이르는 양산천 26㎞ 구간에 수질ㆍ생태환경은 양호한 것으로 밝혀졌다.

신도시 등 도심 구간을 제외한 나머지 구간은 환경보전이 비교적 잘 돼 있어 1ㆍ2급수의 수질을 유지하고 있으며, 다양한 수생식물은 물론 천연기념물인 수달을 포함한 20여종의 어류와 조류 등이 서식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시는 이러한 자연환경을 최대한 보존하는 방향으로 시민들이 자연과 어우러질 수 있는 하천 정비 계획을 수립하고 2015년까지 연차적으로 예산을 투입해 양산천을 정비키로 한 것이다.

모두 국비 450억원을 포함해 모두 1천385억원의 사업비가 소요되는 양산천 친환경종합개발 사업은 양산천에 생태습지, 둔치공원 등 생태공간을 마련하고, 52㎞에 이르는 자전거 도로와 산책로를 정비할 계획이다.

둔치가 발달한 하류부분인 호포교에서 삽량인도교와 금산천 합류지역 80만여㎡ 부지에는 가산수변문화공원을 조성해 가족놀이공원과 자연학습장, 연꽃축제단지, 청소년 문화광장 등이 들어설 예정이며 낙동강과 양산천을 잇는 수상레저시설도 설치돼 문화체육공간으로 탈바꿈하게 된다. 또한 삽량교 하류 6만㎡ 부지에는 남부둔치공원으로 이미 조성된 신도시 지역 수변공간과 연계해 산책로와 자전거도로, 잔디광장 등이 설치될 예정이다.

북부천 합류지점인 북부둔치공원 3만5천㎡ 부지에는 음악분수와 야생화단지를 조성해 가장 근접하기 쉬운 지역에 대한 시민친화공간이 마련될 전망이다. 북부 둔치공원 앞 4만7천㎡ 규모의 섬은 춘추생태습지공원으로 시민들이 직접 생태환경을 체험하는 공간으로 만들 계획이다.

이밖에도 상류지역인 소토리 태창기업 앞 소토간이체육공원 4만7천㎡, 상북면 소석교 주변 1만㎡를 주민편의시설로 하천을 이용한 체육문화공간과 쉼터로 조성하겠다는 계획이다. 이번 시의 양산천 개발계획은 막대한 예산이 투입되어야 하기 때문에 연차별, 단계별로 우선순위를 정해 구체적인 실시계획을 수립하겠다는 것이 시의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양산천을 시민들에게 친환경적인 공간으로 돌려주겠다는 것이 시의 입장"이라며 "예산 확보가 사업 수행의 가장 큰 과제인 만큼 필요한 구간에 대해 적절한 예산 투입으로 사업이 예정대로 마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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