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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시민신문

[창간기획3-양주초 중학교 전환] 학생 수용 혼란,이제 ..
사회

[창간기획3-양주초 중학교 전환] 학생 수용 혼란,이제 막자!

양산시민신문 기자 입력 2007/09/04 00:00 수정 2007.09.04 00:00

   
이는 신도시 1단계 내 중학교 부족문제를 해결할 수 있고, 동시에 양주초ㆍ양산초 학생 수 부족으로 인한 학군 마찰까지 해결할 수 있어 좋은 방안이라 평가받고 있다. 시교육청 차원의 과제를 넘어서 학부모, 사회단체, 지역주민 등 교육관계자들의 숙원사업으로까지 대두된 '양주초 중학교 전환' 사업의 타당성을 검토하고, 해결과제는 무엇인지 진단해보는 시간을 마련해 보았다.

양산지역 교육계는 연례행사(?)처럼 해마다 두 가지 심한 진통을 겪는다. 

하나는 중학교 배정에 불만을 호소하는 학부모들의 집단민원, 또 하나는 구도심 초등학생 부족문제로 인한 학군 재편성에 대한 요구이다. 해마다 반복되는 문제이지만 이렇다할 해결방법이 없어 시교육청을 비롯한 교육관계자들은 매해 골머리를 앓아 왔다. 두 가지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이 정말 없는 것일까?

대답은 '있다'이다. 게다가 이 두 가지 문제를 동시에 해결할 수 있다. 그것은 바로 신도시1단계 내에 위치한 양주초등학교를 중학교로 전환하는 것이다.

신도시 1단계 중학교 부족 해결

먼저, 양주초를 중학교로 전환하는 것이 어떻게 중학교 배정논란을 막을 수 있는가? 중학교 배정논란의 근본적인 원인은 신도시1단계에 중학교가 부족하기 때문이다.

신도시1단계에는 양주초, 중부초, 신양초, 삽량초 등 모두 4개 초등학교가 있는데 중학교는 양산중앙중 1곳 밖에 없는 상황. 그러다 보니 신도시 학생들이 집과는 멀리 떨어진 삼성중, 물금동아중, 양산중 등에 배정받아 학부모들이 불만을 호소해 왔던 것이다.

이는 단순히 학부모들의 민원제기를 넘어 시교육청 업무마비, 학생들의 교육권 침해, 교육행정에 대한 불신 등 그 파장이 심각한 수준까지 이르기도 했다. 게다가 현재 신도시 1단계 내에 더는 학교를 신설할만한 부지가 남아있지 않아 이는 도저히 해결할 수 없다며 모두가 고개를 저었던 문제였다.   이에 중부동에 있는 양주초를 중학교로 만들면 신도시에 중학교가 하나 더 늘어나기 때문에 근본적인 문제가 해결될 수 있는 것이다.

구도심 학생 공동화 문제 해결

그렇다면 양주초의 중학교 전환이 구도심 초등학생 부족문제를 어떻게 해결할 수 있는가?

'양산 유일의 100년 전통의 양산초가 학생 수가 줄어들어 존폐위기에 놓여 있다'며 양산초 관계자들이 시교육청에 학군 조정을 요구해 왔다. 양주초 학군인 다방동, 남부동, 중부동의 학생들이 35호 국도를 횡단하면서 등교해 사고발생 우려까지 있으니 35호 국도 동편을 구도심 지역에 위치한 양산초 학군으로 조정하자고 주장하고 있는 것.

게다가 교동에 위치한 일동미라주 아파트(925세대) 단지 안에 초등학교가 신설될 예정으로, 양주초 서편 학군지역인 교동에까지 초등학교가 신설된다면 결국 양주초는 동서로 학생들을 뺏길 수도 있는 상황이다. 이러한 상황들이 양주초를 중학교로 전환하자는 주장에 설득력을 더하고 있으며, 구도심 학생 공동화 현상을 해결할 수 있는 유일한 방안으로 평가받고 있는 것이다.

 

그렇다면 무엇을 해결해야 하는가?

① 가장 큰 걸림돌은 예산
양주초를 중학교로 리모델링하고 교동에 미니초등학교를 신설하기 위해서는 80~90억원의 예산이 필요하지만 현재 교육청 재정으로는 역부족 상태. 이에 신도시2단계 내 신설예정인 강서중(가칭) 학교부지를 토지공사로 다시 반납하고 매각비용을 되돌려 받으면 예산확보가 가능하다는 것이 시교육청의 설명이다.

게다가 신도시1단계 내 중학교 부족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신도시2단계 내에는 세 개의 중학교를 신설할 예정이었지만, 양주초를 중학교로 전환한다면 두 개의 중학교만으로도 신도시 2단계 중학생들을 충분히 수용할 수 있어 주장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② 양주초 관계자들의 반대
20여년 전통의 초등학교가 없어지면 학생과 학부모, 동창회, 그리고 지역 주민들의 반발이 거세어 질 것이라 예상된다. 하지만 양주초 부지를 중학교로 전환하는 대신 교동에 신설될 초등학교에 '양주'라는 교명을 그대로 사용한다면 반발을 최소화 할 수 있다.

③ 양주초 학생들은 어디로 가나?
교동과 국도 35호선 동편 학생들은 각각 신설초교와 양산초에 배정받으면 되지만 나머지 학생들은 갈 곳을 잃게 된다. 왜냐햐면 현재 인근학교인 중부초가 학생들이 넘쳐 사실상 양주초 학생들을 수용하기가 어렵기 때문이다.

하지만 신도시1단계 안에 있는 또다른 신설학교인 삽량초와 신양초는 아직 학급이 100% 채워지지 않은 상태.  따라서 신도시1단계 안의 이 세 개 학교가 전반적인 학군조절을 한다면 양주초 학생들을 충분히 수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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