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북 소토 주민 양산나들목 고가도로 연장 반대
나들목 진입도로, 양산공단 연결교량 개설 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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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토 주민들이 제시하고 있는 대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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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양산시가 추진 중인 기존 고가도로 연장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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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의 관문에 볼썽 사나운 고가도로가 떡 하니 버티고 있는 것부터가 잘못입니다"소토 와곡청년회 김동정 총무는 현재 양산나들목 입구에서 국도 35호선을 연결하는 고가도로를 가리키며 어이없다는 표정을 지었다. 김총무는 지난 2005년 양산나들목 이전 후 설치된 고가도로가 인근 주민들의 생활권을 고려하지 않은 채 도로공사의 일방적인 사업 추진으로 '잘못된 첫 단추'를 끼운 것이라고 주장했다. 고가도로 설치 이후 소토 주민들은 고가도로의 철거를 줄기차게 주장해왔다. 고가도로 설치 이후 양산시는 산막공단과 양산공단으로 향하는 차량들로 인한 교통체증을 해소하기 위해 기존 600m 길이의 고가도로를 양방향으로 각각 400m(양산방향)와 850m(통도사방향)씩 연장건설을 추진키로 하고 건교부에 연장 건설을 요구했다. 하지만 소토 주민들은 이같은 양산시의 연장안이 장기적인 관점에서 불필요한 예산을 중복 투자하는 상황이 될 것이라고 주장하고 나섰다. 청년회 정준영 회장은 "나들목 입구에 거대한 고가도로를 설치할 경우 양산의 이미지 실추는 물론 고가도로 인근 주민들은 재산권의 상실, 안전의 위협 등 고질적인 문제를 겪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청년회는 현재 양산시가 추진 중인 고가도로 연장에 반대하고 모두 470억원의 예산이 투입될 것으로 전망되는 고가도로 연장 대신 나들목 진입국도와 양산천을 가로지르는 추가 교량의 건설을 대안으로 제시하고 있다. 청년회는 이같은 내용의 건의문을 지난달 29일 양산시, 도로공사, 건설교통부, 김양수 국회의원 등 관련기관에 보내고 잘못된 사업 추진으로 인한 주민들의 피해를 해결해 줄 것을 요구했다. 청년회가 밝힌 건의문에 따르면 현재 고가도로를 철거하고 상북에서 양산 방면으로 나들목을 연결하는 2차선 고가도로를 개설하고, 효충교를 거치지 않고 양산천을 가로지르는 4차선 교량을 건설하는 것이 주요 내용이다.주민들의 조망권을 뺏고 재산, 안전상의 문제를 일으킬 수 있는 고가도로 연장 대신 근본적인 해결을 위해서는 사업을 시행한 도공은 물론 양산시의 적극적인 해결 의지가 필요하다는 것이 주민들의 입장이다. 한편 주민들이 계획 당시부터 고가도로 설치를 반대해온 현 고가도로는 양산나들목 이전과 함께 완공되었지만 이후 고질적인 교통체증과 안전사고의 위험성이 제기되어 왔다. 또한 국도 35호선을 건너야 하는 인근 주민들의 안전을 위협하면서 주변 정비도 제때 이루어지지 않아 원성을 사왔다.
-------------------------------------------------------------------지난 197호(2007년 9월 4일자) 보도 가운데 '소토주민, 고가도로 연장 촉구' 제하의 기사는 취재 과정상의 오류로 주민 입장이 '고가도로 연장 찬성'으로 잘못 보도되어 이를 바로 잡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