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량에 부착된 단말기를 이용, 고속도로에서 요금표를 뽑지 않고 요금소(톨게이트)를 그대로 통과해 전자카드로 요금을 자동으로 내는 하이패스 시스템이 양산에서도 구축된다. 한국도로공사 경남지역본부는 지난 6일 경부고속도로 부산 요금소에 무인요금수납시스템인 하이패스 시스템을 개통한 데 이어 내달 4일에는 양산, 남양산, 울산 요금소에도 이 시스템을 적용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올해 안에 고속도로 전 구간에서 이 시스템을 적용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하이패스(hi-pass) 시스템이란 금액이 충전된 전자카드가 든 차량용 단말기(OBU)를 단 차량이 달리는 상태(30km/h이하)에서 그대로 요금소를 통과해 통행료를 지불하는 첨단시스템이다. 이 시스템을 이용하려면 차량용단말기(OBU)를 구입해 차량에 장착해야 하며, 차량단말기는 지정된 고속도로 요금소 사무실이나 휴게소에서 구입할 수 있으며, 이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하이패스 홈페이지(www.hipassplus.co.kr)를 통해 알 수 있다. 단말기를 구입하려면 신분증(사업자 등록증), 차량등록증 등을 지참해야 한다. 한편, 하이패스 시스템을 이용하면 통행료 할인혜택을 받을 수 있다. 모든 이용차량에는 5%의 통행료 할인혜택을 주고, 20km 미만 구간은 출퇴근시간대 통행료 20%를 할인해 준다. 또 전자카드 충전 금액에 따라 1~3%의 보너스 혜택도 있다. 한국도로공사 관계자는 "하이패스 시스템의 빠른 정착과 운전자 혼란을 막기 위해 당분간 일반차량과 하이패스 차량이 함께 이용하는 혼용차로로 운영한 뒤 연말께 하이패스 전용 차로로 전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