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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시민신문

점멸등 '안전이냐 교통소통이냐' 고민..
사회

점멸등 '안전이냐 교통소통이냐' 고민

양산시민신문 기자 입력 2007/09/11 00:00 수정 2007.09.11 00:00

   
▲ 신도시 이마트 주변 신호등이 점멸등으로 운영돼 차량과 보행자가 엉켜 혼잡을 빚고 있다.
신도시 이마트 정문 앞. 보행 신호등은 작동하지 않은 채 차량용 신호등은 깜빡거리는 점멸등으로 운영되고 있다. 보행자들은 차량을 피해 아슬아슬하게 건널목을 건너고, 보행자가 길을 건너는 사이에도 앞뒤로 차량이 지나간다.

차량도 직진, 좌회전, 우회전하느라 서로 눈치 보기 바쁘다. 신호등이 제 역할을 못하다 보니 아예 차량이 차선을 무시하거나 보행자는 도로 한가운데로 길을 건너기도 한다.

'안전이 우선이냐? 교통소통이 먼저냐?'  경찰이 딜레마에 빠졌다.

신도시 이마트 정문 앞 삼거리와 이마트와 시외버스터미널 사이에 있는 신호등 3기가 점멸등으로 운영돼 혼잡이 빚어지고 있지만 경찰은 민원에 떠밀려 곤혹스러운 모습이다.

안전이 중요하다는 보행자와 운전자들이 신호등을 정상 운영해 달라고 요구하고 있지만 오히려 정상 신호등이 차량흐름에 방해가 된다며 점멸등을 유지하자는 의견도 만만치 않은 상황.

김아무개(35)씨는 "차보다 사람이 우선이라며 혼잡을 줄이기 위해서라도 신호등을 정상으로 작동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반면 신아무개(47)씨는 "짧은 구간에 신호등이 많아 괜한 교통 체증만 유발한다"며 "점멸등인 현재 상태가 좋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경찰 관계자는 "두 민원이 정확히 반반이라 곤혹스럽다"면서 "안전을 위해 신호등을 정상적으로 운영할 예정이지만 원활한 교통소통을 위한 주변 신호등과의 연동체계를 구축할 때까지 당분간 점멸등으로 운영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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