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강장에서 승객이 차량을 기다리지 않고 바로 탑승할 수 있는 신개념 미래형 도시철사업이 최근 국내 대기업의 참여 의사로 추진 가능성을 보이고 있다. 지난해 1월 (주)노웨이트사(대표 이여수)와 양산시는 오는 2009년 2월 개통을 목표로 민간투자 1천4백억원을 들여 신도시 일대에 '노웨이트트랜짓(Nowait transit)' 열차를 설치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안전성 검증과 투자자 유치 등에 문제를 겪으면서 사업이 지연되어 왔다. 하지만 최근 국내 대기업들이 투자 의사를 밝히면서 사업 추진에 탄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투자규모와 시기 등이 논의되고 있는 가운데 이여수 대표는 "현재 알려진 대기업 외에도 다른 기업들도 투자 의사를 밝히고 있어 각 기업의 사업성 검토 결과에 따라 사업이 진행될 예정"이라며 "신도시 입주 상황이나 부산대학병원 준공 등이 더욱 중요한 변수"라고 밝혔다. 또한 현재 노웨이트사는 테헤란에 미래형도시철도를 설치하기 위한 계약을 체결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는 물론 세계에서도 처음을 추진되는 노웨이트트랜짓 사업은 지상 5m 높이에 투명재질의 튜브를 설치, 이 튜브 속에서 길이 6m, 폭 1.6m 크기의 차량에 정원 36명이 탈 수 있으며 평균 시속 36㎞로 운행된다. 한편 지난해 양산시와 노웨이트사가 구상했던 설치 노선은 부산대학교 양산캠퍼스와 대학병원, 신도시 중심상업지역을 순환하여, 부산 지하철 2호선 연장구간인 증산역 또는 석산역을 환승하는 총연장 6.5km 가량의 노선으로 계획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