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산김덕명 정통고전예술보존회는 제11회 한밭국악전국대회에서도 연등바라춤으로 최우수상을, 호걸양반춤으로 우수상을 탄 적이 있다. 보존회 이영숙 회장은 “이렇게 큰 대회에서 상을 받았다는 것은 양산의 문화재인 사찰학춤이 뛰어난 예술적 가치를 지녔다는 것을 증명하는 것”이라며 “앞으로도 양산사찰학춤의 우수성을 알리는 데 노력하겠다”고 우승소감을 밝혔다. 한편, 학의 단아함을 본 딴 듯 간결한 춤사위를 자랑하는 양산사찰학춤은 신라 선덕여왕 15년 자장율사에 의해 통도사가 창건된 이래 불교의식 등에서 전승되어 왔으며, 1987년 일본 NHK ‘세계춤 종합평가’에서 춤의 황제로 호평받은 바 있다. 수건을 머리에 둘러쓴 차림의 교방타령춤은 무용계 초보 수련과정의 필수코스로, 1930년대 평양명기 김농주에 의해 양산권번에 정착한 뒤 김덕명 선생에게로 전해내려 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