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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시민신문

류마토이드 관절염
사회

류마토이드 관절염

양산시민신문 기자 입력 2007/09/11 00:00 수정 2007.09.11 00:00

조은현대병원 정형외과과장
전문의 차유철

류마토이드 관절염은 여러 기관을 침범하는 가장 흔한 만성적인 염증성 질환의 하나이다.
서양인에게서 약 1%의 유병률을 가진다. 여성에게 흔하며 나이가 증가할수록 유병률은 증가하여 30 ~50세에 가장 흔하다.

원인은 아직 정확하게 밝혀지지 않았으나 환경적·유전적인 요인 등이 작용한다. 통상 1987년 미국 류마토이드 학회에서 제시한 기준 7개 항목 중 4항목 이상 해당하면서, 6주 이상 증상이 지속될 경우를 진단기준으로 판단한다.

이중 임상 소견으로는 첫째, 수면 후 관절 강직이 나타나는 것이다. 아침에 관절 통증이 심하고, 뻣뻣한 증상이 1시간 이상 계속되는 경우로, 주위 근육이 쇠약해지고 위축이 일어난다.

둘째, 세 개 관절 이상의 부종으로 하나의 관절염으로 시작해도 주위 관절로 퍼져 다발성 관절염으로 발전한다.

셋째, 수부관절 부종으로 90% 이상 침범하는 부위가 손목관절, 중수 수지 관절 또는 근위 지간관절이다.

넷째, 침범된 관절이 대칭성 관절 부종의 소견을 보이지만 수부의 중수 수지관절과 근위 지간관절은 완전한 대칭이 아니다.

다섯째, 류마토이드 결절로 피하에서 주로 만져지는데 팔, 다리의 신전면에 많이 발생한다. 

여섯째 혈액 검사상 혈청 류마토이드 인자를 확인하는데, 양성이라고 해서 류마토이드 관절염이라고 진단 할 수 없는 경우와 반대로 음성이라도 류마토이드 관절염이 있는 경우가 있다.

일곱째, 방사선 촬영 상 골 침식이나 미란, 관절 주위의 골다공증 등으로 판단하여 류마토이드 관절염을 진단한다.

치료 원칙은 통증을 억제해 환자가 일상생활을 할 수 있게 하고, 염증을 억제해 관절과 근육, 건 등의 파괴 속도를 늦추어 병의 진행을 정지시키거나 약하게 하는 데 있다. 발병 후 약 2년 내에 약 6~70%에서 골 미란이 발생하고, 일단 관절의 파괴가 시작되면 이를 억제하기 어려워 조기 치료가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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