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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시민신문

북정, 상습침수구역 오명 벗는다..
사회

북정, 상습침수구역 오명 벗는다

양산시민신문 기자 입력 2007/09/18 00:00 수정 2007.09.18 00:00
시 북정배수펌프장 실시설계 용역 입찰
2014년 완공 목표로 사업비 100억원 투입

비만 오면 도로 곳곳은 물론 상업지역의 침수로 피해를 겪어온 북정동 일대 상습침수구역에 대해 근본적인 방지대책이 추진됐다.

7일 시는 '북정지구 재해위험지 정비사업 기본및실시설계용역'을 입찰공고하고 앞으로 부지적정성, 재해ㆍ교통ㆍ환경영향평가 등의 검토과정을 거쳐 실시설계를 내년 상반기까지 마무리할 방침이다.

배수펌프장이 설치될 예정부지는 북정동 부성주유소 맞은 편 농지 8천500㎡를 매입해 분당 1천500㎥ 용량을 처리할 수 있는 배수펌프장 1동과 1만4천㎥를 수용할 수 있는 유수지를 사업비 100억원을 투입해 설치할 계획이다.

북정동 상습침수구역은 여름철 장마기간과 태풍 등 큰 비가 올 때마다 침수로 인해 인근 주민들의 불편이 잇달았다. 시간당 10mm 이상 비가 와도 침수 피해가 발생하곤 하는 이 지역 일대 48만㎡는 지난 2006년 6월 자연재해위험지구로 지정된 바 있다. 특히 이 지역은 지반이 낮은 데다 북정동과 산막동 일대 산비탈을 타고 쏟아지는 빗물과  하수가 함께 뒤섞어 침수 피해뿐만 아니라 악취 등의 피해도 이어졌다.

하지만 고질적인 침수 피해로 배수펌프장의 필요성이 제기되어 왔지만 정작 사업비 확보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차일피일 사업 시행이 미뤄져왔다. 지난 8월 문원경 소방방재청장이 양산을 방문했을 당시 북정동 상습침수지역을 순찰한 뒤 예산 지원 등의 긍정적인 답변을 받으면서 사업 추진에 청신호가 켜진 것이다.

당시 시는 문 청장에게 재해위험지 정비사업비로를 장기간 사업을 실시할 수 없다며 최근 게릴라성 집중호우를 대비해 30년 계획빈도 적용을 받는 배수펌프장 설치를 위해 필요한 사업비 50억원을 일괄지급해줄 것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시 관계자는 "현재 북정지구에서 신기배수펌프장으로 이어지는 관로가 굴곡이 없어 신기펌프장에서 제대로 빗물을 처리하지 못하고 있어 매년 상습침수가 발생하고 있다"며 "배수펌프장 추가 설치로 이 일대 빗물처리능력을 향상시키는 것이 최선의 길"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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