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설 도시계획도로 허술한 안전 대책
사각지대 많아 운전자ㆍ보행자 주의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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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양산고에서 양산초를 우회해 개설된 도로에서 시청방면으로 좌회전을 기다리고 있지만 상가 건물에 가려 운전자의 시야가 제대로 확보되지 않아 사고 위험성이 높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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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마을을 중심으로 양산고~북부천간 도로(양산고 뒤편)와 연계해 양산초를 우회해 시청방면으로 개설된 양산고~양산초교간 도시계획도로 일대가 안전 취약지역으로 운전자와 보행자를 위협하고 있다. 지난 6일 개통한 양산고~양산초간 도시계획도로는 시청방면에서 양산대학(명곡) 및 산막공단방면으로 운행하기 위해 희망마을 안길 과 국도로 우회하던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개설되었다. 하지만 도로 개통 이후 가로등은 물론 도로 구조 상 운전자의 시야가 가리는 지역이 많아 안전시설물 설치가 조속히 이루어져야 한다는 요구가 높다.이미 이 구간 가운데 지난해말 개통한 양산고~신기천(234m) 구간에 가로등 설치 계획이 없어 양산초, 양산고, 양산도서관 등을 통행하는 학생과 시민들의 안전을 위협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 바 있다.<본지 158호, 2006년 11월 24일자> 하지만 이 구간은 여전히 가로등이 없어 밤이면 운전자들을 불안하게 하고 있다. 이번에 개통된 나머지 구간 양산고~양산초(521m) 역시 도로 개통 이후 가로등 설치가 지연되고 있는 상황이다. 시 관계자는 "가로등 설치를 위한 기본 토대 작업은 마무리했지만 국도35호선 확장 공사로 폐기해야할 가로등 시설물을 재활용하기 위해 시간이 잠시 지체되고 있다"며 "주민들의 안전을 위해 임시 보안등 설치 등도 관련부서와 적극 협의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에 개통한 양산고~양산초간 도시계획도로는 도로 구조의 기형으로 기존 시청방면 도로는 물론 희망마을로 이어지는 사거리 구간에서 운전자의 시야가 가려져 사고의 위험이 높다는 지적도 받은 바 있다.<본지 186호, 2007년 6월 12일자>당시 이 구간은 양산고에서 시청방면으로 진입하기 위한 구간이 도로 중앙에 상가 건물이 교통섬처럼 끼어 있는 Y자 형태로 설계되어 시내 방면으로 나가기 위해 좌회전이나 우회전을 하는 차량과 기존 도로에서 직진을 하는 차량 사이에 사고가 발생할 우려를 낳았다. 개통 이후 실제 건물에 의해 시야가 가려져 좌회전 차량과 직진 차량이 부딪힐 뻔한 아찔한 상황이 연출되는 등 안전 대책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시청방면 Y자 형태 구간에 인근 상가 등을 이용하는 차량이 불법 주정차를 일삼으면서 또 다른 안전사고 위험도 제기되고 있다. 시가 원활한 교통 흐름을 위해 각종 도로 개통을 서두르는 것은 바람직한 일이지만 정작 시민들의 안전을 고려한 대책 마련에는 소홀한 것이 아니냐는 불만도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