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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시민신문

신도시 2단계 입주 시작, 불만도 시작..
사회

신도시 2단계 입주 시작, 불만도 시작

양산시민신문 기자 입력 2007/10/02 00:00 수정 2007.10.02 00:00
지난달 28일부터 반도보라빌, 우남퍼스트빌 입주 시작
업체 서비스 불만, 기반시설 부족 등 집단민원 예상

   
▲ 입주가 시작된 신도시 2단계 아파트 단지에 이사차량들이 늘어서 본격적인 이사가 시작되었음을 알리고 있다.
지난 2005년 동시분양한 물금읍 신도시 2단계 지역 5개 아파트 단지 가운데 2개 단지가 지난달 28일부터 입주를 시작했다.

입주가 시작된 첫 날 간간이 내리는 비 속에서도 입주를 하기 위해 아파트 단지는 이사차량들로 북적거렸다. 아파트 단지에 마련된 업체들의 입주지원실은 입주를 위해 잔금 납부, 입주증 발급 등 업무를 보기 위한 사람들로 분주했다. 초기 입주율이 저조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는 가운데 28일과 29, 30일 첫 주말을 이용해 입주를 마친 세대는 반도보라빌 아파트가 50여세대,우남퍼스트빌 아파트가 25세대였다.

반도보라빌 아파트(622세대)는지난달 19일, 우남퍼스트빌 아파트(640세대)는 같은 달 21일 각각 시로부터 사용승인을 받고 본격적인 입주 준비에 들어갔다. 입주 이전에 입주증을 발급받은 입주예정자들은 정해진 날짜에 입주를 마치기 위해 필요한 서류를 마련하고 이사를 서두르는 모습도 보였다. 하지만 막상 이사짐을 풀기 위해 아파트를 찾은 입주자들은 건설업체의 불성실한 서비스에 대한 불만도 토로했다.

부산에서 처음으로 집을 마련해 양산으로 이사를 하게 된 이아무개(41)씨는 "문의 방첩이 파손되거나 싱크대에 문제가 있어 입주 전에 내용증명까지 보냈지만 오늘 이사할 때까지 방치되어 있었다"며 "잔금 납부가 조금만 늦어져도 꼬박꼬박 연체 이자를 물리면서 정작 입주민에 대한 배려는 찾아보기 힘들다"고 말했다.

또한 입주자들은 토요일과 일요일에 입주증이 발급되지 않는다는 불편을 털어놓았다. 주말에는 건설업체에서 입주관련 업무를 보지 않아 직장을 빠지고 사전점검이나 입주증 발급을 위해 입주할 아파트를 찾아야 한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건설업체 관계자는 "입주민들의 불편을 충분히 이해한다"면서도 "은행 대출 문제나 잔금 처리 등 은행관련 업무를 주말에 볼 수 없어 부득이 하게 입주업무를 볼 수 없다"고 전했다.

또한 입주가 시작된 아파트 단지 인터넷 카페를 운영하는 한 입주민은 "지금 입주가 시작되면서 개별 세대가 가진 하자보수 등의 문제점이 우선 거론되고 있지만 입주가 어느 정도 이루어진 단계에서는 토지공사와 시를 상대로 입주자들이 기반시설 부족에 관한 집단행동에 나설 수 있다"고 입주자들의 분위기를 전했다.

한편 시는 입주가 시작된 지난달 28일부터 반도보라빌 아파트 내 보육시설을 무상으로 기부받아 현장민원실을 운영하고 있다. 현장민원실은 입주자들의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주민등록등ㆍ초본 및 인감증명발급, 전입, 확정일자부여 등 기본적인 행정서비스를 제공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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