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면 사송ㆍ내송 지역에 주택공사가 추진 중인 택지개발사업의 보상이 내년 8월께나 이루어질 것으로 계획돼 시의회가 우려를 표시하고 나섰다. 지난달 12일 양산시의회(의장 김일권)에 따르면 주공은 동면 사송리, 내송리 일대 276만6천㎡에 오는 2012년까지 국민임대주택 5천700세대를 포함해 모두 1만2천800세대가 건설하는 택지개발사업을 지난 7월 건설교통부의 택지개발 승인고시를 받았다. 하지만 사업 추진이 본격화된 지난 2006년부터 주민들의 사업 반대로 진통을 겪은 바 있다. 시의회는 택지개발 사업승인에 필요한 의견청취를 수차례 연기하면서 주민들의 이해관계를 조율하기 위해 애써왔다. 주민들의 반발로 사업이 어려움을 겪자 주공 관계자들은 시의회에 협조 요청을 구하며 사업 승인 이후 조속한 사업 시행으로 민원을 최소화하겠다는 입장을 밝혀 왔지만 최근 사업 계획에 따르면 실질적인 보상 협의는 내년 8월로 잡혀 있다. 주공에 따르면 올 연말까지 각종 공부조사와 토지, 물건을 조사키로 하고 내년 3월 보상계획을 공고하는 것으로 되어 있다. 이후 감정평가를 거친 뒤 주민들과 보상 협의는 내년 8월 계획된 것이다. 허강희 의원(한나라, 상ㆍ하북ㆍ동면)은 "사업 승인 협조를 구할 때는 밤을 새워서라도 사업을 조속히 시행할 것이라고 장담하더니 승인 이후 1년이 지난 후에야 보상이 들어간다면 주민들의 재산권을 크게 제약하는 형국"이라며 "어차피 사업이 시작된다면 보상 절차를 조속히 마무리짓는 것이 좋다"고 전했다. 시의회는 오는 임시회를 통해 동면 사송ㆍ내송지구 택지개발사업의 조속한 추진을 요청하는 건의문을 채택할 예정이다. 한편 주공 관계자는 "이번 사업이 워낙 대규모 개발이라서 사전제반절차를 거치기 위해 보상 시점이 늦춰지는 것"이라며 "최대한 사업 시기를 앞당겨 잡은 계획이어서 내년 8월 이전에 보상이 이루어 지는 것은 어렵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