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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시민신문

“웅상의 미래를 함께 고민하자”..
사회

“웅상의 미래를 함께 고민하자”

양산시민신문 기자 입력 2007/10/02 00:00 수정 2007.10.02 00:00
웅상포럼주최
웅상미래를 위한 시의원 초청 간담회

웅상포럼, 지역 최초 시의원 의정활동 점검 간담회 개최
교육·교통·환경 등 각 분야 청사진 공유, 실천 의지 다짐

양산 지역 시민단체로는 처음으로 임기 중 시의원들의 공약 사항과 지역의 발전상을 되짚어 보는 자리가 마련돼 눈길을 끌고 있다.

지난달 18일 웅상포럼(회장 김지원)은 ‘웅상 미래를 위한 시의원 초청간담회’를 열어 지난 2006년 지방선거를 통해 당선된 김지석(한나라, 현 시의회 부의장), 이채화(무소속), 김덕자(한나라, 비례대표) 의원 3명과 올해 재보궐선거를 통해 시의회에 입성한 박인(무소속) 의원을 초청해 그동안의 의정활동과 분동 이후 웅상지역의 발전 계획에 대해 질의·답변하는 시간을 가졌다.

간담회에 앞서 김지원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지역성장과 함께 지역의제를 토론하고 앞으로 창조적인 에너지를 발전시킬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기 위해 오늘 간담회를 계획했다”며 “오늘 토론을 통해 지역 일꾼인 시의원들이 보다 지역사회의 흐름을 넓고 깊게 보며 대중의 소리를 소중히 여길 수 있도록 웅상포럼이 열린포럼으로서 역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간담회가 열린 영산대학교 부구욱 총장은 최근 영산대가 추진 중인 로스쿨 유치를 위해 지역사회가 함께 해달라는 당부의 축사를 했다. 부 총장은 “웅상의 미래를 생각하는 분들이 시의원을 모시고 웅상의 발전을 위해 같이 생각하고 토론하는 자리를 가진 것은 뜻깊은 일”이라며 “영산대가 추진하고 있는 로스쿨 유치는 지역 균형발전이라는 점에서 지역민들의 적극적인 지지가 필요하며 우수한 인재를 유치하는 교육기관으로 지역 이익을 위해 다시 환원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이날 간담회는 본사 박성진 편집국장이 사회를 맡아 진행되었으며, 웅상포럼 김점동 사무국장, 최혜자, 조미혜, 허석규, 정영옥 회원 등 5명이 패널로 참여해 시의원마다 1개씩의 개별질의를 하는 것으로 진행되었다. 교육, 교통, 환경, 경제 등 웅상지역 현안에 대한 패널들의 날카로운 질의가 쏟아지면서 간담회는 한층 진지한 분위기로 진행되었다. 간담회에 앞서 시의원들이 인사말을 하면서 시의원은 집행부가 아니라 감시와 견제의 역할이라는 점을 다시 한 번 강조하면서 이날 진지한 분위기에 대한 부담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2시간 가량 진행된 간담회는 웅상포럼 회원을 비롯한 지역 오피니언 리더 등 50여명이 참석해 시종일관 열띤 분위기를 이어갔다. 분위기가 점차 고조되자 사회자인 박성진 편집국장은 각 의원들에게 공통질의로 가장 즐겨 부르는 노래 하나씩 말해달라며 다소 딱딱해지기 쉬운 분위기를 부드럽게 이어가기도 했다.

한편 이날 간담회를 마련한 웅상포럼은 6년 전인 2002년 창립되어 지역시민과 함께 건전한 지역여론을 조성하고, 지역발전의 틀을 마련하기 위해 꾸준한 활동을 펼쳐오고 있다.

사진_홍성현 기자 / redcastle@
정리_이현희 기자 / newslee@

 

   

공통질문 (사회. 박성진 편집국장)

웅상의 교통문제가 열악하다. 사람의 동맥에 해당하는 교통 문제에 있어 웅상 지하철 문제는 20여년전부터 꾸준히 거론되어 왔지만 구체적인 실천계획은 없는 상황이다. 지하철 유치에 대한 각 의원들의 계획과 대안은 무엇인가?

 

 

 

▽김지석(한나라)

경전철이든 지하철이든 부산과 울산을 연결하는 교통망을 구축한다면 웅상의 발전을 이룰 수 있는 계기라고 생각한다. 반드시 풀어야할 주민들의 숙원사업이지만 워낙 광대한 사업이라 정책적으로 풀어야 한다. 웅상 지하철은 규모가 상대적으로 작은 경전철로 추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경전철을 설치할 경우 민자유치도 가능하다. 사업의 채산성이 나온다면 민자 유치에 적극적일 것이다. 또한 채산성만 있다면 부산철도공단이 먼저 하려고 할 것이다. 부산시 도시계획에 따르면 2016년 경전철을 세우는 것으로 계획이 세워진 것으로 알고 있다. 어마한 예산 투입이 되므로 정책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힘을 모아야한다. 특히 부산, 울산, 경남 단체장의 적극적인 의지가 필요하다.

▽김덕자(한나라)

이 자리에 있는 시의원 뿐만 아니라 시민들이 다 똑같은 마음일 것이다. 계획은 있지만 언제 추진될지 모르는 상태라 안타깝다. 하지만 한 마음으로 노선 개설을 희망하면서 시민들과 함께 힘을 합쳐 경전철 사업 추진할 수 있도록 다양한 고민을 하겠다.

▽이채화(무소속)

경전철은 정책적으로 풀어야 할 문제라 시의원이 쉽게 답할 수 있는 대상은 아니다. 경전철 사업의 경우 전국적으로 김해와 부산 간 경전철은 검토되고 있지만 막대한 예산으로 흐지부지한 상태다. 중전철은 1㎞당 1천억 가까운 예산이 필요하고, 경전철 역시 1㎞당 400억 정도로 공사 견적이 나와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노포동에서 울산까지 구간이 모두 38㎞정도라 해도 400억씩 투입된다면 1조5천억 가까운, 경남도 예산의 1/3 정도 되는 금액이 필요하다. 최근 오근섭 시장이 의지를 가지고 중앙부서에 의뢰한 결과 대형사업이기 때문에 당장 추진이 곤란하다는 통보를 받은 것으로 알고 있다. 하지만 오시장과 울산, 부산, 경남도가 함께 연계해 시장이 의지를 가지고 지속적으로 추진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 

▽박인(무소속)

이번 대선에서 대선공약으로 채택할 수 있도록 촉구할 필요가 있다. 개인적으로 지하철 유치가 아니라 경전철 유치로 받아들인다. 지하철은 너무 많은 예산이 필요해 현실적으로 어렵다. 김해 등 다른 지역에 경전철 유치 사례를 면밀히 검토해 볼 필요가 있다. 2016년 도시계획에 따르면 웅상 지역 인구 계획이 14만으로 설정되어 있다. 인구 증가에 따라 경전철 유치가 필요하다는 데는 이견이 없다. 앞서서 경전철 유치를 촉구하는 분위기와 시민사회 요구를 대외적으로 알리는 데 힘쓰겠다.


   
개별질의 (김지석. 한나라)

"면학 분위기 조성으로 인재가 찾아오는 지역을 만들어야 한다"

웅상 경전철 사업이 양산시 2008년도 추진 사업에 포함될 수 있는가? (최혜자)

경전철이든 지하철이든 부산교통공사에서 먼저 사업을 시작해야한다. 1호선 연장이 바람직하다는 생각은 누구나 갖고 있지만 세부적인 계획은 아직 마련되지 않았다. 2016년 부산시 기본계획에 부산~울산 경전철이 반영되어 있다. 하지만 웅상이 우선이 될 지 정관 신도시가 우선이 될 지는 좀 더 지켜봐야 한다.


지역인재의 역외유출을 막을 수 있는 방안이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 또한 효암고의 자율고 지정과 더불어 지역명문고 육성 방안에 대한 생각을 말해달라. (허석규)

웅상은 기반시설이 턱없이 부족하고 아주 열악하다, 도로, 환경, 복지 등 주요 분야는 연차사업으로 추진되어가고 있다. 하지만 교육은 백년대계로 단기간에 효과를 거두기 어려운 것이 사실이다. 효암고가 자율학교로 2006년 7월에 지정되고 시행은 2007년 3월부터였다. 자율학교 지정에 따른 혜택을 살펴보니 재단의 자율적인 교과과정, 학생모집 역시 전국적 선발. 어떤 방법이든 교장의 역량으로 자유롭게 학교를 운영할 수 있게끔 됐다. 그런데 실제 예산지원은 3년간 1천만원 정도에 불과해 어이가 없다. 개인적으로 교육 부분의 투자가 약하다고 생각한다. 우리 지역에 명문학교를 육성하기 위해서는 면학 분위기를 조성해야 한다. 면학분위기 조성을 하면서 인재가 밖으로 유출되지 않고, 외부에서 인재가 찾아오는 명문고를 만들어야 한다.

덕계동 다목적구장 추진 상황은 어느 정도인가? (정영옥)

덕계동 다목적구장은 체육운동장 개념으로 구상 중이었다. 하지만 웅상 특히 덕계 지역은 인구밀도가 높아서 단순한 운동장 개념이 아닌 생활체육공원으로 만들어야 겠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 생활체육공원 내에 모든 체육시설을 마련하고 시민들에게 휴식 공간도 함께 제공할 수 있도록 사업 규모를 키운 상태이다. 축구장을 비롯한 족구장, 테니스장, 산책로, 암벽등반장 등 아침에 할아버지, 아들, 손자가 함께 손잡고 운동할 수 있는 쾌적한 환경 조성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현재 11억원의 1차 예산을 확보했으며, 이후 100억원 이상 확보할 예정이다. 운동시설과 공원화 형태로 규모를 크게 해서 연차 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다.


명곡 멜로디공원 사업은 선전만 크게 하고는 진척이 없는데 어떻게 추진되고 있나? (김점동)


명곡근린공원은 현재 미비한 부분을 보완하고 있는 단계다. 공원에 필요한 주차장 확보 등 미진한 부분이 있어 집행부에 계획 수정을 요청한 상태다. 현재 90억원 가량의 사업비가 필요한 것으로 알고 있다. 하지만 추가 지원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된다. 부지매입 등에 필요한 기본적인 사업비 40억원 가량이 투입되었으며, 연차 사업으로 빠르게 진행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개별질의 (이채화. 무소속)

“문화체육센터 운영, 지역주민들과 함께 논의해 나가겠다”

부산, 울산 등지에서 빈곤층이 웅상에 많이 와 있는 상황이다. 정작 학생들이 공부를 하고 싶어도 공부를 하지 못하는 교육여건 편차가 심한 상황이다. 웅상 지역에 장학재단을 설립하는 등 교육 여건 개선을 위한 추진 방향에 대해 말해달라. (허석규)

현재 알기론 중학교 3학년 학생수인 3천800여명 가운데 2% 대가 고등학교 진학을 위해 이사를 가거나 다른 이유로 떠나는 현상을 보이고 있다. 물론 부모들이 더 좋은 환경으로 보내려는 의지가 작용한 것이다. 연간 700여명의 학생이 웅상을 떠나고 있는 것으로 전해들었다. 양산시는 2003년에 교육지원조례가 제정되어 올해까지 40억원 가량이 지원되어 면학분위기 조성 차원에서 급식소, 쉼터, 교육방송시설 등에 투입된 것으로 알고 있다. 지난해 8월 시의회에 들어가자 마자 양산시인재육성장학재단이 설립되었다. 재단 운영을 위해 시비 15억원을 승인했고, 시민모금 등을 통해 15억원을 추가로 마련해 올 연말까지 30억원을 만들 생각이다. 내년에도 장학재단을 지원하는 예산을 반영해 전체적으로 90억원을 장학사업 기금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이 기금을 운영해 이자만 가지고 충분히 장학사업을 펼칠 수가 있다. 물론 자체적으로 웅상에서 장학재단을 만드는 일은 관심 있는 인사들과 제도적으로 추진할 의향이 있다.

선거 당시 공약으로 ‘부산, 울산, 웅상 경전철 본격 추진’이 포함되어 있는 데 실제로 유치가 가능한 것인지 묻고 싶다. (최혜자)

실질 시의원이 사업을 수행하는 단체장이 아닌 상황에서 공약이라는 말은 모순이 있다. 시민들을 대신해 앞장서 집행부와 협조하겠다는 의미로 이해해달라. 오근섭 시장이  이 사업에 대해 의지를 가지고 지난해 후반기부터 중앙부서 등과 협의를 시도해오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또한 경전철 유치를 위해 민자 유치를 접촉한 사실도 있다. 웅상 경전철 건설을 위해 일본 교포 한 분이 가설계까지 했지만 아직까지 수지 타산이 맞지 않는다는 결론을 내린 것으로 전해들었다. 통상적으로 2.7㎞ 안에 역사를 설치하는 것을 기본으로 사업성을 판단하는데 현재 예상되는 이용인구 등을 고려한 결과 그 분의 계산에 의하면 15년 이내에는 수지 타산이 맞지 않는다고 나왔다. 하지만 시민들의 편리를 위해 집행부에 압박을 가하는 역할에 최선을 다하겠다.


문화체육센터 개관이 늦어지고 있는데 확실한 개관예정은 언제이며, 현재 건물은 되어 있지만 예산이 없어 내부 시설을 못하고 있다는데 어떻게 된 내용인가? (조미혜)

센터는 2005년 5월 착공해 2007년 7월 준공 예정이었지만 여러 가지 시행착오가 생겨 늦어지고 있다. 특히 진입도로 문제 등으로 2개월 가량 지연된 것으로 알고 있고, 내부시설 등을 갖추는 데 20억원 정도 예산이 부족해졌다. 지난 추경 때 10억원을 승인했으며, 곧  2차 추경 때 10억원을 추가 지원할 예정이어서 개관에는 큰 무리가 없다. 오는 11월께 준공이 가능할 것으로 판단되며 2개월 가량 시범운영기간을 가진 뒤 내년 2월 초에 정식으로 개관하게 될 것이다. 하지만 운영에 있어 소액경비 등을 산출해보니 관리비가 한달에 6천만원 정도 필요하다. 시범운영에는 필요한 전체 인력 34명을 다 투입해서 운영하기는 힘들고, 이 기간 동안에는 10명 정도 활용해서 다시 관리비용 산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본다. 또한 인력 운영에 있어 지역 주민들을 고려해 되도록 웅상 지역 사람을 고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요구하고 있는 상황이다.


소주공단에 산업쓰레기 소각장을 허가해 주고 가동허가 조건으로 연간 9천만원을 주민지원금 명목으로 받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이 돈의 사용처가 궁금하다. 또한 주민에게 해를 끼치고 있는 소각장을 이전시킬 계획은 없는가? (정영옥)

문화가 발전할수록 환경이 중요하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다. 업체의 허가는 양산시 청소행정과에서 담당하다 분동 이후 웅상출장소로 허가권이 이전된 상태다. 주민지원금은 한미산업이 연간 3천만원이고, 송학제지는 중간처리, 재활용으로 허가되었다. 세창은 폐기물 처리업으로 사업변경 신청이 들어와 있지만 사업 허가 조건 가운데 1개 조건이 미비해서 승인을 받지 못하는 상태다. 송학제지와 세창에서 5천만원, 사업승인이 되면 1천만원 추가되어 6천만원의 주민지원금을 받을 수 있다. 이들 업체들이 주민지원금을 법적으로 내야 하는 의무는 없다. 하지만 주민들의 불안을 해소하는 차원에서 주민지원금이 필요한 일에 유용하게 사용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주민들이 걱정하는 환경오염 문제는 소각로에 감시장치를 달아 법적기준을 넘는 것을 통제하고 있다. 다이옥신, 아황산가스 등 유해물질이 법적 기준을 넘지 않기 때문에 개인 업체를 나가라 할 수 없는 노릇이다.
또한 기업하기 좋은 양산이라는 도시 슬로건과 맞지 않는 부분도 있다. 앞으로 주민협의체를 구성해서 이전을 논의할 생각도 가지고 있다.

   
개별질의 (박인. 무소속)

“교육 지원의 범위와 규모, 파격적으로 늘이겠다”

웅상의 가장 큰 현안인 7호 국도 우회도로의 조기 착공을 위해 어떻게 노력하고 있나? (최혜자)

7호 국도 우회도로는 국토관리청에서 예산을 편성하고 시행할 예정이다. 우선 양산시가 교통문제 해소를 위해 할 수 있는 도시계획도로가 빨리 추진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특히 광3-3호선으로 지정된 도시계획도로는 전액 시비를 투입해야 하는 상황이다. 덕계사거리에서 한창제지까지 9개 구간 총 5.83㎞에 걸쳐 노폭 40m로 개설 예정인 이 도로는 연차적으로 예산이 투입될 예정이다. 현재 3개 구간에서 공사가 이루어지고 있다.
이 구간 가운데 기본설계 완료 구간이 2곳. 실시설계 시행은 6곳. 3곳에서 공사가 진행되고 있다. 정부의 중앙투융자심사 결과 행자부에서 총 1천290억원이 소요되는 사업에 645억원은 시비로, 절반인 645억원은 지방채를 발행해 사업을 시행하는 조건으로 승인된 상태다. 

교육에 관한 조례를 제정해 학교시설에 지자체가 직접예산 마련을 하는 방안을 추진하겠다고 하였는데 어느 정도 진행되고 있나? (조미혜)

2003년 교육경비조례가 제정되었고, 2005년 학교급식지원조례가 제정되어 이미 운영 중이다. 선거 공약은 지원범위와 규모를 늘리자는 취지이다. 수도권 위성도시만 봐도 학교 지원이 파격적이다. 지원금과 지원범위를 넓히는데 의정활동을 통해 개정안을 마련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검토하겠다. 요구와 수요는 많은데 예산 규모가 작아서 사업비가 한정되어 있어 문제다. 또한 자부담 50% 등 조례상 불합리한 요소를 연구해서 개정을 추진하겠다.

문화체육센터가 지역 주민의 문화, 교양 공간으로서 역할을 할 수 있는 시설운영계획은 수립돼 있는지 말해달라. (허석규)

아쉽게도 뚜렷한 마스터플랜을 가지고 있지는 않은 것으로 알고 있다. 센터에 필요한 인원, 예산 등에 대해서 의회승인을 거쳐야 하는데 집행부에서는 준공 이후 최소 인원 8명 정도 모집할 계획이다. 집행부는 센터장을 제대로 된 사람을 뽑아서 전체 총괄을 담당하고, 6급 공무원이 행정적인 지원 역할을, 나머지 인원은 7급 정도의 전문 민간인이 이끄는 구조로 생각하고 있다. 시범 운영기간 동안 지역 의원과 담당공무원을 비롯해 시민들의 의견을 수렴해 센터장이 최종적인 운영안을 낼 것이다. 현재 계획에도 필요한 인원, 예산 투입 정도를 고려하면 30명이 넘는 인원이 필요하다고 나와 있다. 센터는 시 직영으로 운영하다 도시 규모가 커지면 시설관리공단을 설립해 운동장, 도서관 등 대형건물은 관리공단이 운영해야 한다. 센터 운영에 대해 좋은 의견이 있다면 계속 의견을 제시해 달라. 주민들의 의견을 전달하는 역할을 적극적으로 수행하겠다.


청소년수련관을 어린이정보도서관으로 다시 꾸민다고 하는데 왜 진척이 없는지 궁금하다. (김점동)

기존 청소년수련관이 운영에 실패해서 방치되고 있다. 하지만 국비를 지원받아 지어진 건물이라 마음대로 처분할 수 없다. 대대적인 리모델링을 하더라도 전체를 다 활용하지 못하고 절반 정도는 도서관, 절반은 청소년수련시설로 써야하는 실정이다. 현재 도서관은 어린이 도서관으로 도비 63억원 가량이 투입될 예정이며, 곧 사업이 시행될 것이다. 내년 8월에 마무리가 되면 청소년수련관은 도서관 기능에 방해되지 않는 방안으로 운영하고, 청소년수련시설로 대운산 자연휴양림 지역에 그 기능을 옮길 계획을 가지고 있다.


   
개별질의 (김덕자. 한나라)

“지역구에서 많은 여성들이 시민들의 선택을 받길 희망한다”

지역에 맞벌이 가정이 많다. 맞벌이 가정의 가장 큰 애로가 자녀 양육문제인데 특히 영유아 양육시설이 부족한 것으로 아는데 이에 대한 대책이 있나? (정영옥)

웅상 전체를 보면 76곳의 보육시설이 운영되고 있다. 운영 실태를 보면 전체 정원3천500명 가운데 2천500명이 수용되어 75% 정도 정원대비 현황을 보이고 있다. 실제 보육시설이 부족하다고 하지만 운영 실태를 보면 정원을 채우지 못하고 있어 충분한 숫자다. 웅상 어느 지역이나 보육시설에 문의를 하면 이용할 수 있는 수치다.


외국인 여성근로자와 외국인 주부가 늘어가고 있는 실정이다. 이들에 대한 문화복지 차원의 지원책을 묻고 싶다. (조미혜)

웅상 이주여성, 근로자는 9월 중으로 조사한 바로는 120여명으로 매년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이들이 전통 풍습 등에 적응하기 위해 웅상가족상담소 등을 통한 한글교실, 요리교실, 원어민 강사활용 등 프로그램 마련되어 있다. 앞으로 외국인 여성 증가에 대비 타 기관에 위탁하는 방법보다 전통, 취미, 문화 등을 교육시킬 수 있는 원스톱 지원체계를 마련할 수 있도록 적극 추진하겠다. 한편 결혼이민자 한글교실은 가정폭력상담소에 400만원 지원하여 운영 중이며 앞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여성 시의원으로서 이 지역 여성들에게 꼭 들려주고 싶은 말은 무엇인가? (김점동)

여러분의 힘과 지역 봉사 활동을 통해 양산시의회에 여성의원으로 최초로 입성한 것에 대해  매우 흐뭇하고 기쁘게 생각한다. 이 자리에 있는 여성들은 자기 나름대로 자신의 일과 영역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나는 비례대표로 시의회에 들어갔지만 남성과 자신을 비교하지 말고 지역구 의원으로 출마하길 기대한다. 봉사활동을 많이 하다가 집에 들어가면 남편에게 잘하고 자식을 잘 걷어서 살림도 잘 살아야 한다. 지금까지 그렇게 살아왔다. 봉사활동을 하고 어두운 곳에 등불이 될 수 있도록 지역구에 많은 여성들이 나와서 선택받기 원한다.

※개별질의는 패널 1명이 각 의원들에게 질의하는 방식으로 진행되었지만 질의와 답변 정리는 각 의원별로 정리. 질의의 ( )은 질의한 패널.


정  리  발  언

김지석

아쉬움이 그지없다. 정관신도시가 2009년 말 준공을 앞두고 있다. 이 신도시에는 모든 인프라가 구축되어 있다. 인구 10만 정도로 쾌적한 도시를 만들 계획인데,  현재 정관면에 초등학교 8개, 중학교 4개, 고등학교 5개 등이 계획되어 교육인프라를 구축해 신흥 우수 학군을 만들려고 하고 있다. 현재 부산, 울산 등으로 인재가 유출되고 있는데 정관 신도시가 형성되었을 때 바로 이웃에 인재를 뺏길 지도 모른다는 위기의식을 느끼고 있다.

영어마을은 영산대가 로스쿨을 유치해서가 아니라 우리 아이들이 좋은 영어 발음을 듣고 생활화할 수 있도록 지역이 필요하면 어느 곳에 있어야 한다. 영산대 입구 아파트에 자체적으로 영어마을을 조성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 사업자가 분양이 잘 되게 하기 위해서 하는 것이 아니냐. 백년대계를 볼 때 우리 학생들이 앞으로 어디로 가야하는지 다 같이 고민하고 노력하자.

김덕자

웅상지역에 머물고 싶어도 교육문제 때문에 웅상에 머무르지 못한다는 젊은 부인들이 많다. 교육분야를 활성화시키기 위해 의원들과 논의하고 노력하겠다.

이채화

웅상 회야강은 웅상의 젖줄이 맞다. 하지만 준용하천이기 때문에 경남도에서 관리하는 상태이다. 회야강이 전체 지나가는 구간이 9.5㎞인데 1차적으로 평산 하천 쪽으로 8억원 가량을 투입돼 올해 사업으로 하천을 정비하고 있다. 전체 9.5㎞ 구간에 5단계별로 사업을 시행할 계획이다. 전에 사업보고회에서 서창은 놔두고 덕계 쪽만 하느냐는 질문이 나온 적이 있다. 회야강을 보면 천성리버타운 근처가 가장 폭이 넓고 가장 긴 구간이다. 하천 정비 사업이 많은 예산이 필요하기 때문에 예산 낭비를 할 필요가 없다. 더 넓은 구간에 먼저 사업을 해서 시행착오를 거칠 경우 예산 낭비가 될 수 있어 좁은 구간부터 우선 사업을 실시하고 있는 점을 양해해 달라.
한편 오늘 간담회가 열리는 영산대에는 각자 전문성을 가지고 있는 교수진이 많다. 시의원들이 전문가에게 지원을 받고 활용을 해야할 필요가 있다. 분야별로 포진되어 있기 때문에 이들의 조언을 받아 의정활동에 활용할 생각을 가지고 있다.

박인

웅상의 미래를 걱정하는 아름다운 마음과 해박한 분, 경륜이 많은 분들이 오셔서 오늘 간담회가 겁이 나기도 한다. 하지만 나도 여기서 태어나고 여기서 뼈를 묻을 예정이다. 10년, 20년 이곳에서 살면서 제2의 고향이 된 분들도 있다. 웅상이 분동이 되었다. 개인적으로 분동을 반대했지만 분동으로 인한 모든 이익을 취해야 하고, 분동으로 인한 맹점은 반드시 짚고 넘어가야 한다.
웅상은 한 권역으로 묶어서 생각해야한다는 것이 소신이다. 웅상은 과거부터 미래까지 하나의 권역으로 설계하고 진행해가야 한다. 분동이라는 행정편의는 있지만 자칫 매몰되어 동간의 건전한 경쟁이 아니라 동간의 갈등이 심해질 수도 있다. 웅상의 미래를 걱정하는 많은 분들이 있지만 같이 웅상의 미래를 고민하자.

 

   
이날 간담회는 웅상포럼 회원들이 직접 패널로 나서 웅상 지역 현안 문제에 대한 날카로운 질의를 시의원을 상대로 펼쳤다. (왼쪽 사진, 왼쪽부터 최혜자, 김점동, 조미애, 허석규, 정영옥 패널). 또한 장소를 후원한 부구욱 총장(사진 가운데)은 영산대의 로스쿨 유치에 대한 지역주민들의 지지를 당부하기도 했으며, 웅상포럼 김지원 회장(사진 오른쪽)은 이번 간담회를 계기로 웅상포럼이 지역 여론을 이끄는 새로운 문화를 창출하겠다는 포부를 밝히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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