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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관람객 15만여명의 발걸음을 붙들면서 종합문화축제로 가능성을 인정받은 삽량문화축전이 오는 5일부터 3일간의 일정으로 양산천 둔치에서 화려한 두 번째 막을 올린다. 삽량문화축전은 지난해 ‘박제상’에 이어 경남도 지정 무형문화재인 ‘가야진용신제’를 주제로 시민의 관심을 불러 모으는 동시에 양산만의 색깔을 강화했다. 시민들의 눈을 사로잡을 다양한 공연과 시민참여 프로그램, 전시행사 등으로 3일 동안 양산을 뜨거운 열정의 축제현장으로 만들 예정이다. 지금부터 ‘용솟음과 신명의 오감체험’인 삽량문화축전, 그 열정의 현장을 미리 들여다본다. ▶ 개막행사
용솟음, 하늘문이 열리는 힘찬 움직임5일에는 ‘창조적 신명’이란 주제로 서제와 거리퍼레이드, 개막행사가 펼쳐진다. 양산향교가 주관하는 서제가 5일 오전 8시 춘추공원에서 열려, 시민들의 안녕과 풍년을 기원하고 삽량문화축전의 성공과 박제상 공의 추모제를 기릴 예정이다.시민들이 함께 참여하는 거리퍼레이드는 총 14개 단체 1천500여명이 참가해 양산시청부터 구터미널을 거쳐 종합운동장까지 행진한다.창조적 신명을 본격적으로 보여줄 개막행사는 오후 6시부터 밤 10시까지 양산천 둔치 특설무대에서 펼쳐진다. 시립예술단과 엄정행의 연합공연으로 1부 행사의 막을 올린 뒤, 박제상 혼맞이로 2부 본 행사에 들어간다. 박제상 추모공연과 역사 테마공연으로 잠시 옛 영광을 되돌아 본 뒤 3부 행사에 들어간다. 3부 행사는 MBC부산문화방송에서 진행하는 축하공연으로, 최고의 입담을 자랑하는 박경림이 사회를 맡아 테이, 송대관, 클라잉넛 등의 가수와 함께 웃음과 감동이 넘치는 시간을 선보일 예정이다. 9시 10분부터는 4부 행사로 캄캄한 하늘에 화려한 수를 장식하는 멀티미디어 불꽃쇼가 수상연화, 나이아가라 불꽃 등을 선보이며 시민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을 계획이다.▶ 공연행사
창조적 신명으로 오감을 열어라!양산천 둔치에 마련된 특설무대와 고수부지에 마련된 원형무대에서는 축전 기간 내내 젊음과 열정이 넘치는 다양한 공연이 펼쳐진다. 6일 오후 8시 특설무대에서는 영 페스티벌이 열린다. 국악청 예술단이 신명스런 우리 장단과 강렬한 서량리듬이 어우러진 대북공연을 선보이고, 각 대학교 가요제 입상자들이 모여서 만든 대학생 보컬팀인 Blue Wave가 파워풀한 중창을 선보인다.7일 오후 2시부터는 양산지역 문화예술단체들이 저마다의 끼를 뽐내는 프린지 공연이 열려 시민들과 소통하는 무대를 만들 예정이다. 그 외에도 명인과 유치원생들의 꿈나무 공연, 무형 문화재 초청공연, 해외 초청공연, 아동극 한마당 등 수준 높은 공연들이 매시간 진행된다.▶ 시민참여행사
오리배타고 유등도 띄우고~시민들이 직접 참여해서 더 즐거운 축전이다. 축전기간 내내 자신의 장기를 뽐낼 수 있는 시민참여행사가 곳곳에 마련돼 있다.6일에는 양산천 둔치 씨름장에서 각 읍면동별 씨름선수들의 경기가 한판 벌어지고, 같은 날 특설무대 뒤편에서는 양산서도협회에서 학생휘호대회를 준비한다. 그 외에도 양산천 오리배 체험과 일본으로 간 유물환수 운동, 소망유등 띄우기가 펼쳐진다. ▶ 야시장은 물럿거라!터무니없는 바가지 요금과 위생관리 소홀, 불친절 등으로 영업을 하면서 축전의 불청객으로 자리 잡은 야시장이 이번 축전에서는 새로운 모습으로 탈바꿈한다. 각 지역 축제 때마다 돌아다니며 떠돌이 영업을 하는 업체가 아니라 기존에 양산에서 허가를 받고 영업을 해온 업체를 대상으로 한다. 한국요식업중앙회 양산지부에서 위생, 맛, 친절 등의 기준으로 20개 업체를 선정해 시민들이 더 편안하게 축전을 즐길 수 있도록 배려한다.
이것만은 놓치지 말자! 즐거움 200배 프로그램▶주인이 되어 즐기는 축전
한층 풍부해진 전시체험행사책상머리 공부만 공부인가. 이번 축전에서는 지난해에 비해 한층 풍부해진 전시·체험관을 마련해 어린이와 청소년들에게 ‘경험’이라는 값진 선물을 제공한다. 우선 축전기간 동안 전시될 ‘바람과 깃발전’에서 사용되는 깃발을 시민들이 직접 만들 수 있어 축전과 하나됨을 느낄 수 있다. 올해 처음 시도되는‘가족사랑 벽화그리기’프로그램은 가족들 간의 사랑을 확인할 수 있는 시간이다. 프로그램에 참가한 모든 시민과 가족들이 자유주재로 그린 작품 100장을 전시해 공동체 벽화를 만들면서 화합과 사랑, 우정을 경험할 수 있다.또한 한지공예, 도자공예, 비즈공예를 비롯해 천연비누와 토피어리 체험관 등 20개의 다양한 체험코너가 마련돼 있어 입맛 따라 고를 수 있다. 양산의 명인들 작품을 전시하는 ‘명인 명품전’과 예술단체들의 작품을 전시하는 ‘내 고장 예술전’에선 문화도시 양산을 엿볼 수 있다. ▶용신과 어울리는 한마당
용줄다리기, 워터스크린 레이저쇼이번 축전의 테마는 바로‘가야진용신제’다. 경남도 무형문화재인 가야진용신제는 양산을 대표하는 문화재임에도 불구하도 일반 시민들과 가까워지기엔 거리감이 있었다. 이번 축전에서는 가야진용신제를 경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마련해 눈길을 모으고 있다. 축전 기간 동안 시민들이 직접 새끼줄을 꼬아 완성한 지름 1m 길이 80cm에 달하는 긴 줄로 진행하는 용줄다리기는 7일 양산천 둔치 특설무대 앞 광장에서 오후 4시 20부터 시작한다.축전 기간 동안 매일 1회 공연하는 워터스크린 멀티 레이져 쇼 또한 이번 축전의 백미다. 양산천 풍경을 배경으로 높이 18m의 물을 이용해 스크린을 만들어 살아 꿈틀거리는 용의 모습을 레이저로 보여주는 시간은 황홀 그 자체가 될 것이다. 용을 주제로 한 설치미술을 전시하는 용신 테마파크도 눈여겨보자. 용 구조물과 솟대, 오방천과 야간경관조명으로 3일 내내 용과 함께 하는 시간을 보낼 수 있다. ▶볼거리많고 살거리 많은 축제
제3회 기업사랑 양산시민문화축전축전 기간 동안 실내체육관 앞 분수대 주변에서 열리는 기업사랑 공단문화제도 잊지 말고 찾아보자. 볼거리와 살거리가 가득하다. ‘ 기업하기 좋은 도시’라는 슬로건에 맞게 양산이 기업도시로 얼만큼 성장했는지 눈으로 확인할 수 있는 시간이다. 이번 행사에는 지역 70여개 업체가 참여해 자동차부품, 전기·전자제품, 화학제품, 목공예품, 음식료품, 생활용품 등 다양한 제품을 전시하고 판매한다. 양산에서 생산되는 각양각색의 제품들을한눈에 보고 입맛대로 고를 수 있는 시간이 될 것이다. 산업안전전시관과 에너지체험관도 운영해 색다른 체험도 할 수 있다. 또 알뜰나눔장터와 지역 농특산물판매장터, 경남우수지정상품 판매코너를 마련해 시민들이 안심하고 믿고 살 수 있는 제품들을 판매한다. 공단문화제 한 쪽에서는 우수인재육성 장학기금마련을 위한 자선바자회가 열려 시민들의 손길을 기다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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