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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시민신문

원동 '살기 좋은 마을' 밑그림 그린다..
사회

원동 '살기 좋은 마을' 밑그림 그린다

양산시민신문 기자 입력 2007/10/02 00:00 수정 2007.10.02 00:00
농촌마을종합개발사업 기본계획 수립, 국비 신청
실질적인 농민 지원사업으로 계획 조정 필요

농림부가 실시하고 있는 농촌마을종합개발사업 대상지로 선정된 원동면 내포리, 영포리, 대리, 선리에 대한 개발기본계획이 수립되면서 내년 사업 추진 과정에서 실질적인 농민 소득 연계를 위한 고민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지난 2월 원동면 내포리 등 배내ㆍ쌍포권역이 농림부가 농촌주민 삶의 질 향상과 도ㆍ농간 균형발전을 위해 쾌적하고 활력 넘치는 살기 좋은 농촌마을을 가꾸기 위해 2004년부터 추진해온 농촌마을종합개발사업 대상지로 선정되면서 앞으로 5년간 70억원의 사업비(국고 80%,지방비 20%)를 지원받게 됐다. 이 사업의 추진을 위해 선정 이후 한국농촌공사는 기본계획수립을 위한 현지조사는 물론 주민들과 실무추진위원회를 구성해 배내ㆍ쌍포권역 사업 안건을 마련해 내년 사업 시행을 위해 농림부에 기본계획안을 제출할 예정이다.

농촌공사의 기본계획안에 따르면 천혜의 자연자원을 가진 배내ㆍ쌍포권역을 권역별로 특산물 개발을 통해 소득증대를 꾀하고, 전통문화와 축제를 통해 도시민을 유인해 농촌관광을 활성화한다는 것이 주요 내용이다. 하지만 선정 지역 가운데 대리, 선리 지역의 경우 밀양댐 상수원보호구역으로 묶여 개발에 제한을 받고 있어 이를 감안한 개발계획이 수립되어야 한다고 지적하고 있다.

계획안은 원동지역의 특산물인 매실과 고로쇠를 활용한 테마공원 조성, 생산 및 저장시설 확충, 축제 활성화 등의 내용을 담고 있으며, 관광객 유치를 위해 원동역에서 장선리간 69호선 지방도를 테마도로로 개발한다는 계획을 밝히고 있다. 또한 마을별로 특색있는 경관 개선으로 주민 편익을 도모하고, 관광객을 유치할 수 있는 휴양공간을 조성한다는 것이다. 이 지역을 관통하는 69호선 지방도를 중심으로 마을 간 협력과 교류를 통해 '찾고 싶은 농촌마을'을 만든다는 것이 핵심과제이다.

구체적으로 영포리 일대 8천500㎡에 주차장, 전시공간, 홍보전시관, 공원 등의 시설을 갖춘 매실테마공원이 조성될 계획이며, 선리 일대 부지 6천㎡에는 고로쇠 저온창고와 집하장, 홍보관, 판매장, 휴식공간 등이 마련된 고로쇠테마공원이 조성된다.

한편 원동 주요간선도로인 69호선 지방도는 시목인 이팝나무를 비롯해 메타세콰이어 등 가로수 3천500주가 식재되고, 도로변 경관 조성과 화단, 쉼터 등을 통해 명실상부한 전국 제일의 관광도로로 명소화한다는 것이다.

마을별로는 마을회관과 보호수 주변을 쉼터로 조성하고, 돌담길과 산책로, 약수터 정비 사업 등을 통해 아름다운 마을 만들기에 힘쓴다는 계획도 세우고 있다. 이같은 계획은 10월 중 주민공청회를 거쳐 최종적으로 농림부로 제출될 예정이다.

한편 박말태 의원(무소속, 물금ㆍ원동)은 "이번 사업이 오지 지역인 원동면 배내ㆍ쌍포권역을 활성화하기 위해 마련되었지만 기반기설 마련 이후 실질적인 농가 소득으로 이어지지 않는다면 의미가 없다"며 "시 예산을 투입해서라도 나이 많은 어르신들이 소득을 얻을 수 있는 민박사업, 농촌체험사업 등의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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