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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도가 설치되지 않은 회야천 상류지역 도로. 학생들이 차량을 피해 위험하게 등교하고 있다. | ||
하지만 당시 시는 도로 폭이 좁아 인도를 설치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며, 인근 건물을 사들여 인도를 설치하는 것은 효과에 비해 비용이 너무 많이 들어 어렵다는 견해를 밝힌 바 있다. 이에 본지는 현실적인 해결방안으로 회야천 산책로 연장과 회야천에 기둥을 세우고 그 위로 인도를 설치하는 방안 등 대안을 제시했다. 이 같은 본지 보도가 나가자 시는 지난 5월 ‘학교주변 인도설치를 위한 실시설계용역’ 전자입찰 공고를 내고 통학로 조성사업에 들어갔다.<본지 184호, 2007년 5월 29일자>이에 따라 시는 모두 8억1천여만원의 예산을 투입해 경보아파트(쌍흥교)~선우5차아파트(평산1교) 총연장 790m구간에 전체 폭 2m, 인도 폭 1.5m에 이르는 인도설치공사를 이달부터 시작해, 내년 10월께 완공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구간에 조성될 인도는 폭이 좁아 인도를 설치할 수 없는 도로구조로 인해 회야천 가장자리에 철제 기둥을 세우고 그 위에 나무 재질(미송)로 된 인도를 설치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인도 가장자리에는 안전을 위한 알루미늄 난간과 차도와 인도를 구분 짓는 경계석도 함께 설치된다.시 관계자는 “그동안 주민들의 불만이 끊임없이 제기 온 만큼 신속하게 사업비를 확보하고 사업을 진행하게 됐다”며 “주민숙원 사업 가운데 하나인 만큼 이른 시일에 인도를 조성해 불편이 없도록 하겠다”고 밝혔다.한편, 시는 이 구간에 산책로 연장 사업도 추진한다. 시는 지난 1일 동일아파트에서 주민설명회를 열고, 회야천 상류지역 경보아파트(쌍흥교)~벽산아파트(평산2교) 1.3km 구간에 6억여원(예정)의 예산을 들여 회야천 양쪽으로 너비 2.5~3m의 산책로를 조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시 관계자는 “회야천 산책로가 주민들의 삶의 질 향상과 쾌적한 주거환경 조성에 큰 역할을 할 것”이라며 “앞서 조성된 산책로가 주민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어 산책로 연장을 추진하게 됐다”고 사업 배경을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