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물금읍 부산대 공사현장의 매립토가 폐토로 의심된다는 주민들의 주장에 따라 양산시가 공사현장 매립토를 채취, 성분분석을 의뢰한 결과 적합하다는 판정이 나왔다. 지난달 10일 물금 주민들이 폐기물이 섞인 질퍽한 진흙토를 부산대측이 공사현장 곳곳에서 반입하고 있다며 즉각 공사를 중단할 것을 요구해 왔다. 반면 부산대는 매립토는 부산시와 부산대학교 산학협력단에서 사용가능성 검토를 거쳐 반입허가를 받은 합법적인 토사로 주민들이 근거 없는 주장을 펼치고 있다고 강하게 반발해 왔다. <본지 198호ㆍ199호, 2007년 9월 11일ㆍ2007년 9월 17일자> 이에 부산대와 주민들은 공사현장 4개 지역에 반입된 매립토를 채취, 각각 제3의 연구기관에 성분분석을 의뢰한 결과, 지난 4일 '매립토로 적합하다'는 판정을 받은 것. 이같은 결과에 대해 부산대측는 "20일 가량 공사를 중단해 사업계획에 차질을 빚었지만 이렇게라도 주민들과 오해가 풀려 다행"이라며 "앞으로 부산대와 함께 동거동락하며 살아갈 물금 주민들이기에 민원을 최소화 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주민들은 "주민들이 직접 다량의 쓰레기와 악취를 확인했는데 적합하다는 판정이 나오니 판정기준에 대해 의구심이 드는 것이 사실"이라며 "보다 더 양질의 토사가 들어오기를 주민 모두가 희망하기 때문에 검은빛을 띄는 진흙토의 반입이 더는 허용되어서는 안된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