웅상지역의 민속놀이를 대표하는 웅상농청장원놀이를 전승, 체험할 수 있는 전수관 조성사업이 이달부터 본격화된다. 시는 지난 2005년부터 경남도무형문화재 23호로 지정된 웅상농청장원(熊上農廳壯元)놀이를 체계적으로 발전시키고자 도ㆍ시비 등 사업비 13여억원을 들여 명동 437-2번지 일원에 전수관을 조성하기로 하고, 사업자 선정을 거쳐 이달부터 공사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전수관은 2천642㎡부지에 지상 2층, 연건평 772.98㎡규모로, 전시실과 연습실, 시청각실 등이 들어선다. 이달 착공에 들어가는 전수관은 완공까지 8개월가량 소요되며, 내년 상반기 중 완공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이번에 건립되는 전수관은 단순히 웅상농청장원놀이를 알리는 목적을 넘어 체계적으로 계승ㆍ발전하기 위한 연습실의 의미로, 살아 있는 전수관의 역할을 강조했다"고 말했다. 한편, 웅상농청장원놀이는 지난 2002년 4월 경남도무형문화재 23호로 지정됐다. 웅상 명동을 무대로 농사를 마치고 마을에서 농사가 제일 잘 된 집을 장원가로 선정해 그 장원가가 낸 술과 음식(장원턱)을 나눠 먹으면서 한 해 농사의 힘겨움을 풀고 풍년을 구가한다는 내용을 순서와 동작에 따라 소리를 곁들여 입체화한 놀이다. 웅상농청장원놀이는 1999년 6월 제30회 경상남도 민속예술경연대회와 같은 해 9월 제40회 한국민속예술축제에서 각각 최우수상과 장려상을 받은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