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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시민신문

양산 교육 수준 향상 ‘청신호’
우수인재 해마다 증가..
사회

양산 교육 수준 향상 ‘청신호’
우수인재 해마다 증가, 지원 필요

양산시민신문 기자 입력 2007/10/16 00:00 수정 2007.10.16 00:00
서울 소재 대학교 진학, 3년간 2배 증가
기숙사와 교육 접목한 학숙 필요성 대두

양산지역 고등학생들의 서울 소재 대학 진학률이 해마다 증가하고 있다.

해마다 우수 인재의 외부 유출로 인해 양산지역 교육여건을 개선해야 한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서울 소재 대학 진학률의 증가는 양산 지역 교육 수준이 향상되고 있다는 희망을 안겨주고 있다.

양산시가 지난 2004년부터 3년간 서울 소재 대학 진학률을 조사한 자료에 따르면, 2004년 59명, 2005년 90명, 2006년에는 106명으로 3년간 2배 가량의 증가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대학입시가 한창인 현재 올해 서울대 수시 2학기 1차 시험에 양산고, 효암고, 보광고 등에 재학중인 학생 7명이 합격한 상태로, 올해 역시 서울 소재 대학 진학률이 높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에 따라 양산 출신 재경유학생들의 보금자리가 되어 줄 학숙(學塾)의 필요성 또한 대두되고 있다.

학숙은 가정과 학교의 복합적 기능을 수행하는 특수한 인재양성 기관으로 단순한 숙식편의를 제공해 주는 기숙사가 아니라 교육적 기능까지 함께 갖추고 있다.

박윤정 의원(열린우리, 비례대표)에 따르면 2002년부터 현재까지 서울 소재 대학교에 진학한 학생 381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거주비와 생활비가 가장 큰 애로사항인 것으로 조사됐다.

현재 서울 거주 대학생의 경우, 하숙비는 보증금 200만원에 월세 30~40만원, 월세는 보증금 500~2천만원에 월세 25~45만원, 원룸 및 전세는 500~2천만원이며, 평균 기초 생활비는 20~30만원인 것으로 파악됐다.

박 의원은 “광주와 전남도에서 운영하고 있는 남도학숙, 경북도의 경북학숙, 전남도의 전남학숙 등 많은 지자체에서 지역 인재 양성을 위한 학숙을 운영하고 있지만 경남도는 전무한 실정”이라며 “양산시만의 학숙이 어렵다면 가까운 김해시와 밀양시까지 결집한 경남학숙을 만드는 것은 좋은 방안일 것”이라고 말했다. 또 “거주비 등의 부담으로 인해 서울 소재 대학 진학을 포기하는 양산지역 인재가 없어야 한다”며 “학숙은 지역인들의 공동체 생활이기에 양산지역의 ‘보은장학’에도 큰 기여를 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명실상부한 호남 인재의 산실로 자리매김한 남도학숙은 지자체에서 운영하는 학숙들의 벤치마킹 대상이 되고 있다. 94년 개관한 남도학숙은 광주·전남 출신 재경 유학생들의 요람으로 입사생 가운데 사법·행정 등 국가고시나 회계사, 세무사 등 주요 자격시험에 합격학 학생수가 100명을 넘어섰다. 남도학숙은 고시준비생들을 위해 남녀 각 한 개층 등 2개 층에 고시층을 운영하고 장학금 지급, 스터디 그룹 운영 등 다양한 지원을 해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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