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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시민신문

KBS 공시청 설비 설치 추진..
사회

KBS 공시청 설비 설치 추진

양산시민신문 기자 입력 2007/10/16 00:00 수정 2007.10.16 00:00
시의회, ‘채널선택권 보장’ 적극 검토 방침

KBS가 지난 8월부터 시작한 공시청 설비 개선 사업 대상지로 양산시와 협의를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1일 시의회에 따르면 KBS 공시청 설비 개선 사업팀 관계자가 직접 시의회를 찾아 사업을 설명하고, 양산시의 예산 지원에 대한 협조를 요청했다고 밝혔다. KBS측의 설명에 따르면 KBS가 난시청 지역 해소와 디지털방송시설 확충을 위해 실시하고 있는 100세대 이상 공동주택 노후 공시청 설비 보수 사업이 이미 전국 30만 세대에 시행 중이며, 추가 사업 실시를 위해 양산시가 검토되고 있다는 것.

하지만 KBS가 당초 추진해온 공시청 설비 개선 사업은 전액 KBS가 부담할 계획이지만 양산의 경우 난시청 지역으로 분류되지 않아 지자체의 부담이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시의회는 지상파 방송이 나오지 않는 난시청 지역임에도 불구하고 양산이 난시청 지역에서 제외되어 있다는 점에 대해 양산시의 사전 지정 작업이 미흡했다는 지적 이후 시민들의 채널 선택권 보장을 위해 사업 추진을 적극 검토할 것을 양산시에 요청했다.

100세대 이상 공동주택에 대해 실시될 공시청 개선 사업은 한 아파트 단지 당 300~500만원 가량의 사업비가 소요되며, 사업이 추진될 경우 KBS와 양산시가 각각 50%씩 사업비를 분담한다는 조건이다.

김일권 시의회 의장은 “양산은 대부분 지역이 난시청으로 케이블 방송을 통해 지상파를 보고 있는 실정”이라며 “케이블 업체의 독과점으로 시민들의 채널 선택권이 제약되는 만큼 시의 재정지원을 적극적으로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한편 KBS의 사업이 양산시와의 협의를 통해 순조롭게 진행될 경우 KBS, MBS, EBS 등 지상파 방송 5개 채널을 유료 방송과 계약없이 안방에서 시청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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