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북면에 진행 중인 도시계획도로 개설 공사가 보행자 등에 대한 안전대책도 없이 이루어져 주위 미관을 헤칠 뿐 아니라 안전사고의 위험이 제기되고 있다. 지난 4월 착공한 하북면 순지리 통도사 산문 주 간선도로와 하북면 구도심지역을 관통하는 도시계획도로 개설 공사는 내년 4월 준공을 목표로 한창 공사가 진행 중이다. 하지만 공사장 주변에는 공사 기간과 내용을 명시하는 안내 입간판도 없이 공사가 진행되고 있어 주변 주민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 김 아무개(42, 하북면 순지리)씨는 "소방도로 용도로 활용될 도시계획도로를 신설하면서 주변 건물을 철거한 뒤 도로 변에 붙은 주택가와 공사현장을 분리하지 않아 집으로 드나드는 주민들이 안전사고에 노출되어 있다"며 공사 현장에 대한 안전 대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공사 현장은 보상이 끝난 주택을 철거하고 지하매설물을 설치하는 작업이 한창 진행 중이어서 울퉁불퉁하게 드러난 흙바닥이 공사 현장을 가로질러 다녀야 하는 주민들을 위협하고 있다. 현장으로 드나드는 주택가와 접한 구간에도 공사안내판은 물론 보행자를 위한 안내선도 마련되어 있지 않다. 또한 통도사 산문 주 간선도로로 접하는 구간에는 가각정비 공사가 이루어지지 않아 준공 후 시야가 차단되어 교통사고의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진입 구간에 있는 모텔 업주와 토지 수용이 원만하게 이루어지지 않아 우선 공사부터 시행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가각정비에 대한 설계가 마련되어 있는 만큼 업주와 협의를 서둘러 차질없도록 조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하북면 순지리 일대 신평도시계획도로 구간(소 2-21호선)인 도로 개설 공사는 길이 227m, 폭 8m로 내년 4월 준공 예정으로 공사가 진행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