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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시민신문

원동, 김정한 문학촌 만들자..
사회

원동, 김정한 문학촌 만들자

양산시민신문 기자 입력 2007/10/23 00:00 수정 2007.10.23 00:00
요산 김정한 ‘수라도’ 배경 원동 화제리
김정한 탄생 100주년 맞아 개발 호기 주장

국내 대표적인 저항문학가이자 부산·경남지역 문학가인 요산 김정한 선생의 탄생 100주년을 맞아 원동에서도 기념 사업이 전개될 필요가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지난 17일 박말태 의원(무소속, 원동·물금)은 제93회 임시회에서 집행부가 의원들을 상대로 보고한 ‘2008년 주요업무보고’에서 내년도 업무에 원동면 화제리에 ‘수라도 문학촌’ 개발사업을 포함해 줄 것을 요청했다.

박 의원에 따르면 낙동강을 소설의 주요한 배경으로 삼아온 요산 김정한 선생의 작품인 ‘수라도’가 화제리 일대를 배경으로 쓰여진 작품이라는 것. 내년이 요산 선생의 탄생 100주년임을 감안할 때 화제리 일대에 수라도 공원, 전망루 등을 마련해 지역 홍보 효과를 높힐 수 있다는 것이다. 또한 요산 선생의 처가는 원동면 화제리이고, 외가는 동면 금산리로 양산과 특별한 인연을 가지고 있다는 것이 박 의원의 설명이다. 또한 선생의 유해는 현재 어곡동 신불산 공원묘지에 안장되어 있어 탄생 100주년인 내년에 양산에서 기념 사업을 전개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따라서 소설 ‘수라도’의 배경인 화제리 일대에 기념 공간을 조성하고, 소설을 배경으로 하는 대하드라마 유치를 통한 드라마 세트장을 마련하는 등의 다양한 아이디어를 제안하고 있다.

박 의원은 “천혜의 자연환경을 가진 화제리에 국내 유명 문학가들이 찾아와 지역을 홍보할 수 있도록 요산 선생 탄생 100주년을 맞아 관광자원 활성화 차원에서 사업을 추진하려고 한다”며

“앞으로 소설 속 현장 복원을 통해 다양한 관광 이벤트도 펼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요산 선생은 ‘사하촌’, ‘낙일홍’, ‘모래톱이야기’, ‘수라도’, ‘사밧재’ 등 서민들의 애환을 다루는 리얼리즘 소설로, 일제 시대 동안 붓을 꺽고 은둔을 하며 일제에 협력하지 않겠다는 뜻을 펼친 진보·민족문학의 대부이다. 소설 ‘수라도’는 원동 화제리 일대를 배경으로 한말부터 광복까지 한 여인의 일생을 통하며 한민족의 수난사를 표현한 작품으로 유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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