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오나르도 다빈치는 역사상 가장 뛰어난 천재라고 한다. 뉴턴이나 아인슈타인도 천재였으나 그들은 한 분야에만 천재성을 보였지 다빈치처럼 여러 분야에서 탁월함을 나타내지는 않았다고 한다. 많은 사람들이 그의 모나리자에 대해 알고 있지만, 그 유명한 다빈치 코드로 세상 사람들의 관심을 받기 전까지는 다빈치가 아주 뛰어난 발명가이며 연구가라는 것을 관심이 있는 사람들만 알고 있었다. 그는 여러 가지 발명 아이디어와 실험 결과들을 많은 노트로 남겼는데, 오늘날 과학자들이 다빈치의 아이디어대로 물건을 만들어 보고, 그것이 아이디어에 그치지 않고 실제로 잘 구현이 된다는 것을 확인하여 다빈치가 주먹구구식으로 아이디어를 적은 것이 아니라 각 과학 분야에 상당히 깊고 확실한 지식이 있었다는 것을 증명하고 있다. 그의 연구 노트에는, 1500년대 초 이미 동맥 경화에 대한 것과 최초의 잠수함에 대한 이론, 헬리콥터의 이론 등 상당히 진보적이고 정확한 내용들이 포함되어 있다. 그러나 그 노트는 무슨 이유였는지는 그의 사후에 오랫동안 알려지지 않아 인류의 발전에 좋은 영향력을 끼치지 못했다고 한다. 그가 가지고 있던 아이디어와 관련된 모든 연구들이 다빈치의 노트 없이 독자적으로 행해지고, 그가 아이디어를 가졌던 것 보다 훨씬 뒤늦게 알려져서, 그의 지식이 인류에 유익을 준 것은 별로 없다고 한다. 한편, 수학에는 매듭이론(Knot The ory)이라는 것이 있다. 이것은 우리 전통 매듭이나 선원들이나 인디언들이 사용하는 것과 같은 매듭의 양 끝을 연결시킨 것에 대해 연구하는 것이다. 19세기 중반 독일의 위대한 수학자인 가우스(Gauss)라는 사람이 수학을 연구하다가 매듭에 대해서 관심을 가지기 시작하여 발전하였다. 매듭이론에서 제기하는 문제는 두 가지가 있는데, 특정 매듭을 표기하는 방법은 무엇인가 하는 것과 두 개의 매듭이 같은 매듭인지 아닌지를 어떻게 아는가 하는 것이다. 처음 매듭이론이라는 것이 나온 50여년 후에 J. W. 알렉산더라는 사람이 줄이 위아래로 휘감겨 매듭이 되는 과정을 수학적 방법으로 표기하게 되고 나중에 다른 학자들이 그와 관련된 연구를 하며 매듭을 분류하는 것으로 발전해 왔다. 바이러스는 다른 생명체로부터 양분을 취해 가며 번식한다. 바이러스는 공격하는 세포에 침투하여 그 세포의 DNA를 변화 시키는 효소를 생성하여 바이러스 자신을 복제하라고 지시하고, 세포는 자신이 파열되기 전까지 바이러스를 생성한다. 이렇게 생성된 바이러스는 주변의 세포로 전파된다. 어떤 바이러스인 경우에 인체가 그 바이러스를 확산되지 못하게 하는 능력을 가지고 있지만, 에이즈 바이러스로 알려진 HIV 바이러스의 경우 인체가 효과적인 방어 대책을 가지고 있지 못하므로 병이 깊어져서 환자가 희생되게 된다. 생물학자들은 바이러스가 세포 속으로 들어가지 못하게 함으로써 바이러스의 확산을 막기 위하여 세포로의 침투가 어떻게 이루어지며, DNA를 변화 시키는 효소가 무엇이지를 연구한다. DNA 분자는 길고 가는 사슬 모양이고, 세포 안에 들어가기 위해 똘똘 감겨 있다고 하는데 바이러스의 효소가 DNA의 특정 마디들을 가까이 모이게 하여 아주 다른 분자를 만들어 자신을 복제하게 만드는 것이다.생물학자는 전자 현미경으로 들여다 본 DNA의 매듭 패턴을 이용하여 바이러스의 정체를 확인하고 그 행동 양식을 이해하여 치료에 도움을 줄 수 있다. 눈으로는 보이지 않는 세계를 이해하며 바이러스와 싸울 때에 매듭이론이 주 무기가 되는 것이다. 순수하게 지적인 호기심으로 시작한 것이 150년의 세월이 지나서 지독한 질병과 싸우는데 주요한 역할을 하는 것이다. 이것을 보면서 우리가 재능이 많아서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가지고 있다고 하더라도 주변에 아무 유익을 주지 않을 수도 있고, 비록 작은 것에서 출발하여도 내가 잘하고 좋아하는 것으로 남에게 큰 유익을 줄 수 있다는 것을 깨닫는다. 주변에 유익을 주는 그것이 열매일 수도 있는데, 다빈치는 그런 의미에서 그 재능에 비해 별로 열매를 맺지 못한 것이라고 할 수 있다. 내가 가진 것이 비록 작은 것이라도 나에게 그것을 주신 신에게 영광을, 사람들에게 유익을 줄 수 있고 그럼으로써 내 삶이 헛되지 않기를 바란다. 우리 아이들의 삶이 자신이 좋아하고 잘하는 것으로 열심을 내어 크게 주변을 유익하게 하고 행복하며 열매 맺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