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스한 가을볕이 잎사귀를 노랗게 물들였던 지난 주말, 춘추공원에는 엄마, 아빠 손을 잡고 그림을 그리는 아이들로 모처럼 활기가 넘쳤다. 지난 28일, 아파트 연합회가 주최하고 양산교육청, 양산문화원, 한국예총양산시지부 그리고 본사가 후원한 ‘제14회 어린이 추억심기 그림그리기 대회’가 춘추공원에서 열렸다.그림실력을 경쟁하기보다 가족과 함께 추억을 만들자는 목적으로 진행된 이번 대회는 선앤스타 청소년 무용단의 화려한 축하공연으로 문을 열었다. 또 즉석에서 대회 참가자들의 장기자랑이 이어지며, 350여명의 학생과 가족이 뜻깊은 시간을 보냈다. 차시연 심사위원은 “전반적으로 작품 실력이 좋았다”며 “대회 주제에 맞게 틀에 박힌 그림보다는 상상력을 발휘해서 추억에 남는 그림을 그린 작품에 우선권을 부여했다”고 말했다. 대상작품에 대해서는 “두 작품 모두 내용 구성이 알차고 창의성이 잘 드러났다”며 “특히 개개인의 개성이 잘 나타나 앞으로의 미래가 촉망된다”고 평했다. 상상화로 저학년부 대상을 받은 심재원(신양초1) 학생은 “22세기에서 자전거를 타고 다니는 사람이 바로 저예요”라며 “대회에 나가서 대상을 받은 건 처음이라서 너무 기분이 좋다”고 말했다. 풍경화로 고학년부 대상을 받은 김선화(덕계초5) 학생은 “상을 받을 것이라고 생각지도 않았는데 너무 기쁘다”며 “미술선생님이 되고 싶은 만큼 더 열심히 그림 공부를 하겠다”고 소감을 말했다. 아파트연합회 정천권 회장은 “올해로 14회를 맞이했는데 예년에 비해 참석률이 낮아 걱정”이라며 “그림실력을 겨루기 보다는 아이들에게 추억을 심어주기 위해서 진행하는 대회인 만큼 레크리에이션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더 계발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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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상내역▶시장상 (대상)
심재원(신양초1),
김선화(덕계초5) ▶교육장상 (최우수상)
채하은(중부초1), 이다희(덕계초1), 박민지(덕계초2), 추부민(천성초2), 정효진(서남초5), 박지선(서남초6) ▶양산시의회의장상 (우수상)
박가영(천성초1), 유태훈(서남초1), 서주혁(중부초1), 김혁(덕계초2), 정인혜(덕계초3), 조혜민(덕계초3), 우재은(서남초4), 최지아(양산초4) ▶문화원장상 (특선)
김수환(평산초1), 김찬호(신양초1), 정현옥(천성초1), 이나영(평산초1), 이지혜(서남초3), 한민영(덕계초3), 김명주(서남초5), 강신영(양주초6), 권예은(자연유치원 오리온반) ▶한국예총양산지부장상 (특선)
김엄지(미예림어린이집), 이효림(중부초1), 박지영(서남초1), 박현영(중부초2), 임정연(천성초2), 김동균(천성초2), 문정원(덕계초2), 임유미(덕계초5), 김유진(삼량초5) ▶시민신문상 (특별상)
박준현(신양초1), 오현지(중부초1), 김다현(중부초1), 김규현(중부초3), 김찬빈(평산초1), 박지현(덕계초1), 박주형(천성초2), 김문희(서남초4), 손다슬(서남초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