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년 8월 인상된 마을버스 요금이 유가 인상과 인건비 상승 등을 이유로 또 한 번 인상될 예정이다. 지난달 25일 양산시 버스ㆍ택시교통개선위원회(이하 위원회)는 오는 10일부터 지역별 마을버스 요금을 현행보다 100원 인상하는 안을 심의ㆍ통과시켰다. 위원회는 이번 요금 심의에서 운전기사의 임금 인상, 이용승객 감소로 인한 경영난, 유류비용 상승 등의 요인 을 감안해 인상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따라서 웅상, 동아, 웅진, 법서, 양산, 지산 등 마을버스 업체가 운영하는 노선은 일반인 700원에서 800원으로, 중ㆍ고등학생 500원에서 600원으로, 초등학생 300원에서 400원으로 각각 100원씩 인상됐다. 또한 동면지역의 경우 본법마을과 영천을 운행하는 노선은 일반인 700원에서 800원으로, 중ㆍ고등학생 500원에서 600원으로, 초등학생 250원에서 300원으로 인상 조정됐다. 본법마을에서 팔송으로 운행하는 노선은 일반인 1천원에서 1천100원으로, 중ㆍ고등학생 600원에서 700원으로, 초등학생 350원에서 400원으로 각각 인상됐다. 한편 원동지역의 경우 지난 7월 시의회 행정사무감사에서 지적된 배차간격이 주민 편의와 맞지 않을 뿐 아니라 구간별로 적용되는 요금이 최고 2천원까지 돼 양산 시내로 나올 경우 시내버스 요금과 합쳐 3천원이나 되는 요금 부담을 안고 있다는 이유로 동결됐다. 박말태 의원(무소속, 원동ㆍ물금)은 "시가 매년 마을버스 회사에 보조금을 지원해 경영을 돕고 있지만 버스업체는 물론 시도 주민에게 필요한 대책을 마련하지 못해 이번 요금 인상에서 제외시킨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