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툴고 다소 투박하긴 하지만 우리 어르신들 노래 소리 맛깔스럽네요”지난 3일 원동초등학교에서 펼쳐진 ‘실버노인잔치’로 하루종일 풍물소리와 웃음소리가 학교를 넘어 원동면을 가득 메웠다. 11시부터 진행된 이날 행사는 원동면노인회후원회(회장 박말태)가 주최하고 농촌 지도자회, 부녀회, 의용소방대 등 원동면 각종 사회단체들이 후원한 만큼 800여명의 많은 어르신들이 참석해 자리를 더욱 빛냈다. 이날 행사는 흥겨운 공연과 함께 맛깔나는 점심을 먹은 후 어르신들의 노래자랑대회가 펼쳐졌다. 어르신들이 흥겨움에 취해 무대 앞에서 어깨춤을 들썩이며 연신 웃음꽃을 피우기도 했다. 박말태 회장은 “원동면이 이만큼 즐거운 마을이 된 것은 분명 이 자리에 참석한 어르신들 덕분이다”며 “이같은 감사한 마음을 전하기 위해 마련된 자리이며, 내년에는 좀 더 풍성하게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다음날인 4일 하북에서도 청년회 주관으로 노인경로잔치가 열렸다. 하북청년회(회장 박상근)가 해마다 실시하고 있는 하북면 경로잔치에는 하북 어르신 200여명과 지역주민들이 하나되는 소중한 시간이었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어르신을 위해 벨리댄스와 태권도 시범 공연, 민요 공연 등이 이어졌으며, 어르신들이 직접 노래 실력을 뽐내는 노래자랑이 마련돼 참석한 어르신들은 물론 모든 지역 주민들이 웃고 즐기는 잔치였다. 하북청년회 박상근 회장은 “매년 청년회에서 어르신들을 공경하는 마음을 표현하기 위해 마련한 자리”라며 “어르신 공경을 말로 하는 것이 아니라 실천을 통해 보여줌으로써 자라나는 아이들에게도 모범이 되는 시간이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