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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시민신문

● 유산쓰레기매립장 준공
"향후 20년간 쓰레기 걱..
사회

● 유산쓰레기매립장 준공
"향후 20년간 쓰레기 걱정마세요"

양산시민신문 기자 입력 2007/11/06 00:00 수정 2007.11.06 00:00
2단계 사업 완료로 328만5천㎥ 매립용량 갖춰
친환경적인 운영으로 혐오시설 인식 탈피 노력

침출수 유출과 이를 둘러싼 책임 공방으로 논란을 겪어온 유산동 쓰레기매립장이 지난달 전체 공정을 마무리하고 준공검사를 앞두고 있다.

지난 2일 시에 따르면 지난달 유산동 산120번지 일대 25만4천여㎡에 조성되어 328만5천㎥의 매립용량과 침출수 처리시설 일일 520㎥ 규모의 쓰레기매립장 조성공사가 완료되었다는 것이다.

현재 일일 70㎥ 가량의 쓰레기가 반입되고 있는 유산쓰레기매립장은 공사가 준공되면서 더욱 안정적인 쓰레기 처리가 가능하게 됐다.

유산쓰레기매립장은 지난 1994년 착공돼 오는 2023년까지 양산시 전역에서 발생하는 생활쓰레기를 처리하기 위해 사업을 진행했지만 2002년 7월 장마철 집중호우로 침출수가 양산천으로 흘러들어가는 사건이 발생하면서 사업의 차질을 빚게 됐다.

당시 시와 (주)화원이 공동으로 지분을 가지고 사업을 추진해오면서 침출수 유출 사건이 발생하자 복구방법과 책임소재, 복구업체 선정 등을 둘러싸고 파행을 겪게 됐다. 쓰레기 매입이 중단된 이후 시는 지난해 7월 (주)화원을 상대로 한 손해배상청구 소송에서 승소하면서 민간비준 인수가 가능하게 됐다.

이후 지분 인수를 마친 시는 사업비 376억원이 투입된 쓰레기 매립장 조성사업을 완료한 것이다. 따라서 친환경적인 쓰레기 처리 기반을 마련함과 동시에 양산 전역에 대한 안정적인 쓰레기 처리 능력을 갖추게 된 것이다.

한편 시는 전체 부지 25만4천㎡ 가운데 매립이 완료된 5만1천㎡에 대해 코스모스 등 화초류 씨앗을 파종해 환경정비를 나선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매립시설 주변 정비사업으로 진입도로 변 개나리 식재, 화단 조성, 매립제방 법면 등에 조경림을 심고, 사업부지 절개지에도 나무를 심어 자연친화적인 환경으로 조성한다는 것이다.

지난 1995년부터 쓰레기를 반입하여 2003년까지 생활폐기물 28만2천여t, 사업장폐기물 67만5천여t을 매립 완료한 1단계 구간을 친환경적인 교육의 장으로 마련한다는 것이 시의 생각이다.

또한 오는 11월 준공 예정인 자원회수시설이 본격 가동될 경우 줄어드는 생활쓰레기 양을 감안해 하수준설토 등 공공쓰레기를 매립할 수 있도록 조례 개정을 추진 중이다.

시 관계자는 "쓰레기매립장 조성공사가 마무리됨에 따라 자원회수시설과 함께 양산시가 안정적인 쓰레기 처리 능력을 갖추게 되었다"며 "당초 계획한 사용기간보다 쓰레기 처리기술의 발달로 사용기간이 늘어난 만큼 혐오시설이 아닌 시민친화시설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운영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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