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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시민신문

공직사회 개혁, 다시 올린 깃발..
사회

공직사회 개혁, 다시 올린 깃발

양산시민신문 기자 입력 2007/11/16 00:00 수정 2007.11.16 00:00
지난 7일 양산 공무원 노조 출범식
조직 정비 후 실질적인 노조 활동

공무원 노조 법내 전환으로 오랜 기간 진통을 겪던 양산 공무원 노조가 다시 조직을 재정비하고 제4기 노조를 출범했다.

지난 7일 문화예술회관 대강당에서 열린 전국민주공무원노동조합 경남지역본부 양산시지부(지부장 서민수, 이하 양산시지부) 제4기 출범식에는 이정균 부시장과 간부 공무원, 김일권 시의회 의장과 시의원, 양산 민중연대 관계자, 전공노 정헌재 전국 위원장을 포함한 지역별 전공노 관계자 등 400여명이 참석했다.

이날 행사에는 전공노 깃발 입장에 이어 공무원 노조의 역사를 담은 영상물 상영 뒤 법내 전환에 따른 양산시지부의 경과보고가 이어졌다.

출범식에서 서민수 지부장은 “전국공무원노동조합에서 전국민주공무원노동조합으로 소속이 바뀌었지만 앞선 선배들의 시련과 열정을 고스란히 승계하고 발전시켜 나가겠다”며 “우리들만의 힘이 아니라 여러 시민사회단체의 지지와 연대 속에서 튼튼한 노조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또한 서 지부장은 “원칙없는 대화와 타협은 하지 않겠다”며 “문제해결과 대안제시까지 가능한 제대로 된 노조를 만들기 위해 모든 조합원이 노력하자”고 말했다.

양산시지부는 지난 8월 합법노조 전환에 따른 서민수 지부장 선출을 마치고, 민주공무원노동조합을 상급단체로 결정하면서 본격적인 조직 정비에 들어갔다. 공무원노조법 통과 이후 정부의 합법화 방침에 따라 오랜 진통을 겪다 이루어진 일이다.

이미 지난해 11월 양산시지부는 제3기 지도부가 전원 사퇴한 가운데 비상대책위원회가 실시한 노조 운영방향과 관련한 조합원 투표에서 합법노조 전환 찬반투표를 거쳐 법내 노조 전환 찬성을 결정했다.

이후 양산시지부는 법내노조준비위원회를 구성하고 조합 청산, 새로운 조직 체계 구성 등을 위한 실무작업에 들어갔다. 하지만 정작 조직 구성에 필요한 위원장 선출을 두고 적임자를 찾지 못해 합법노조 전환 결정 이후 6개월 이상의 시간을 소요했다.

서민수 지부장 선출 이후 3개월만에 출범식을 가짐으로써 ‘공직사회 개혁, 부정부패 척결’이라는 공무원 노조의 과제를 다시 수행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한 셈이다.

한편 이날 출범식에 앞선 지부총회에서는 ▶2007년 사업계획 승인 ▶2007년 예산편성 ▶지부 운영규칙 제정 ▶조합비 징수 등의 안건이 상정된 참석한 조합원의 열띤 토론 끝에 가결되어 이후 본격적인 단체교섭에 들어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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