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산성가족상담소(소장 김수경)가 다문화 가족의 이해와 유대감을 높이기 위한 국제결혼가정 가족캠프인 ‘우리가족 가을 추억 만들기’를 지난 10일부터 이틀간 통도사자연관광호텔에서 열었다. 총 11가족이 참석한 이번 가족캠프는 결혼이주여성과 여성단체회원간의 친정어머니 결연식을 시작으로 가족 노래자랑, 통도환타지아 나들이를 통해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특히 친정어머니 결연식은 먼 타국인 한국으로 시집와 친정어머니의 정이 항상 그리운 이주여성들에게 큰 호응을 받았다. 결연을 맺은 친정어머니는 양산시여성단체협의회(회장 김귀순) 회원 11명이 맡았다. 결혼 11년차 아벨리나(35, 필리핀) 씨는 “모처럼 여러 가족이 모여서 힘들고 즐거운 이야기를 함께 나눌 수 있어 너무 좋다”고 소감을 말했다. 특히 “새롭게 연을 맺은 두 번째 친정어머니께 힘든 점과 궁금한 점을 물어보면서 한국생활을 더 잘해나가고 싶다”고 말했다. 성가족상담소 김수경 소장은 “우리 사회의 큰 부분을 차지하는 다문화가족은 그동안 사회적 문화적 차이로 가족 간 의사소통이 원활하지 못해 이번 캠프를 준비하게 됐다”며 “남편들의 참여를 이끌어 내는 것이 캠프를 준비하면서 가장 힘들었다”고 말했다. 또 “다문화가족 추억 만들기의 연장선상으로 가족 신문 만들기도 준비하고 있으니 많은 참여 바란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