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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시민신문

고유가 시대, 서민 등골 휜다..
사회

고유가 시대, 서민 등골 휜다

양산시민신문 기자 입력 2007/11/16 00:00 수정 2007.11.16 00:00
물금신도시 난방요금 고유가로 7.96% 올라
마을버스 요금 오르고, 각종 물가 상승 우려휘발유 1천6백원대 넘어 유사휘발유 다시 활개

국제유가가 연일 최고가를 갱신하며,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지역주민들도 이에 대한 직격탄을 맞고 있다.

지난 10일부터 고유가를 이유로 지역별 마을버스 요금이 100원 오른 데 이어 난방비와 휘발유가격 등이 오르면서 시민생활에 빨간불이 켜지고 있다. 게다가 원자재값 상승으로 물가상승 압력이 가중되고 있는데다 밀 등 국제 곡물가격이 상승하고, 내년 초에는 전기료마저 줄줄이 오를 것으로 예상돼 비상이 걸렸다.

지난 1일자로 물금신도시 지역 아파트에서 사용하는 지역난방 요금이 8%가량 올랐다. 한국지역난방공사(이하 한난) 양산지사는 지역난방비를 7.96% 인상ㆍ조정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한난 양산지사는 열공급규정 제49조에 따라 해마다 4차례 조정하는 정기인상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최근 국제유가 급등으로 올해 상반기 대비 천연가스와 유류 등 지역난방에 사용하는 연료 가격이 평균 12.45% 상승해 불가피했다는 것.

한난 양산지사 관계자는 "유가나 환율변동에 따라 난방비를 조정한다"며 "최대한 인상 폭을 낮추고자 고정비는 동결하고 순수하게 연료비 증가분만 반영해 요금인상을 최소화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물금신도시지역 1만여세대(미입주 포함 1만4천여세대) 주민들이 부담해야할 지역난방비는 전용면적 85㎡ 아파트 기준으로 연간 평균 난방비가 현행 68만4천원에서 73만9천원으로 증가하게 됐다. 세대 당 월 평균 4천5백원가량 늘어난 셈이다.

이에 대해 한난 양산지사 관계자는 "상승률을 반영하더라도 가스나 등유보일러 등 다른 난방방식보다 25~39% 정도 저렴하다"며 "고객의 가계비 부담을 줄이고자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양산지역 휘발유 가격도 1천6백원대를 훌쩍 넘어서면서 지난 8월 시와 경찰서, 한국석유품질관리원 등이 합동단속을 벌인 이후 표면적으로 자치를 감췄던 세녹스 등 유사석유제품이 또다시 고개를 들고 있다. 최근 동면과 상ㆍ하북 등 길거리에 유사석유제품을 판매한다는 광고판이 버젓이 등장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이달 내로 유사석유제품 매매 행위에 대한 집중단속을 불시에 벌일 계획"이라며 "유사석유제품을 판매한 사람뿐만 아니라 사용한 사람도 처벌을 받는다"고 강조했다.

이아무개(43,중부동)씨는 "이러다가 시내버스, 택시요금 등 공공비용이 또다시 줄줄이 인상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를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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