힘없는 여성들에게 희망의 쉼터가 되어줄 양산여성의 집(대표 고명지)이 문을 열어 많은 여성단체들로부터 환영받고 있다. 양산여성의 집은 여성피해자보호시설로 사회복지법인 명지재단의 주최, 양산가정폭력상담소, 양산성ㆍ가족상담소, 양산가족상담소, 양산주부클럽, 박기득 변호사 후원으로 지난 8일 센트럴뷔페에서 개소식을 가졌다. 이 시설은 보호를 필요로 하는 피해여성들을 일정기간 동안 보호해 가정폭력피해자의 신체적, 정신적 회복과 사회복귀를 지원해 건전한 가정을 육성하는데 목적을 두고 있다. 그동안 양산지역은 여성의 쉼터라고 불리울 만한 임시보호시설이 없었기에 최초의 양산여성의 집이 가지는 의미는 더욱 크다고 할 수 있다.이날 고명지 대표는 "양산여성상담소에서 상담봉사를 해오다 피해여성들이 관(官)의 보호를 받지 못하고 친척이나 친구집 등을 전전할 수밖에 없는 상황을 보며 가슴 아팠다"며 "양산여성의 집 개소를 통해 이같은 지역내 피해여성들에게 조금이나마 희망을 주었으면 한다"고 전했다. 한편 양산여성의 집은 대표 1인, 이사 4인, 감사 2인 등 모두 7명으로 구성되어 지난 7월 23일 임시보호시설로 시설인가를 받았다. 이후 피해여성 32명이 입소하여 23명은 상담지도와 가해자와의 타형 등으로 퇴소했고, 현재 9명의 피해여성을 보호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