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업용지 부족을 호소해온 양산지역 중소기업들이 직접 공업용지 확보를 위해 팔을 걷고 나섰다. 지난 9일 시에 따르면 양산지역 업체와 부산지역 12개 기업체가 북정동과 상북면 일대에 공업용지 공동개발을 추진하기 위해 시에 사업계획서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시는 북정동 일반공업지역 4만39㎡ 일대를 공동개발하겠다며 지역 폴리에스테르 용기 제조업체인 (주)남양매직과 부산지역 업체 4곳이 공동으로 계획서를 제출했다. 이는 진입도로 등 기반시설을 공동 개발하는 방식으로 1만5천~1만8천㎡씩의 공장 용지를 확보할 계획이다. 또한 상북면 소토리 일원 1만6천164㎡를 동면 태성기계공업사 등 7개 업체가 공동개발하기 위해 참여했다. 섬유기계 부품 제조업체인 태성기계공업사와 물금읍에 위치한 전자부품업체인 ㈜코스텍 등이 1천~3천여㎡ 씩의 부지에 각종 생산시설을 갖출 예정이다. 시는 현재 상북면 대석리 일대 481만8천여㎡와 좌삼리 일대 619만9천여㎡ 등 총 1천101만7천㎡ 규모의 공장부지를 추가로 조성하기 위해 '2020 도시기본계획'에 반영시켰으며, 92만㎡인 산막지방산업단지를 조성하기 위해 사업을 추진 중이다. 하지만 합자회사를 설립해 사업을 추진할 예정인 산막산업단지의 경우 용지 공급시점이 2011년 이후에나 가능해 현재 필요한 공업용지를 확보하기 위해 개별 업체들이 자구책을 마련하고 있는 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