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산중학교가 일본 이즈카고등학교와 국제 교류를 통해 문화와 교육부분에서 상호 협력키로 하는 국제 자매결연을 맺었다. 지난 9월 일본 이즈카고교 임원들이 양산을 방문해 자매결연에 대한 구체적인 협의 한데 이어<본지 197호, 2007년 9월 4일자> 지난 2일 양호석 교장, 지상명 학교운영위원장을 비롯해 학생 10명 등 모두 16명이 일본을 방문해 공식적인 자매결연을 맺은 것. 자매결연을 통해 이즈카고교는 훌륭한 인재로 성장 가능한 양산중 학생이 유학 올 경우, 장학금이나 기숙사 혜택을 제공한다는 약속을 했다. 이같은 약속은 비단 양산중 학생 뿐 아니라 양산지역 학생 모두에게 해당되는 것이기에 이번 자매결연이 가지는 의미는 더욱 크다고 볼 수 있다. 양호석 교장은 "이번 자매결연을 통해 일본 유학을 희망하는 학생은 미리 일주일 가량 이즈카고교를 체험할 수 있는 특별한 기회도 주어지게 됐다"며 "양산지역 학생이라면 누구나 기회를 가질 수 있도록 해 양산교육을 한단계 발전시킬 수 있는 계기가 됐다"고 전했다. 또한 이번 일본방문은 자매결연식 뿐 아니라 학생들에게 직접 제과ㆍ제빵 실습, 자동차 학과 견학 등 이즈카고교의 실제 교육프로그램을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 진학 정보까지 수집할 수 있는 알찬 시간이 되었다는 후문이다. 자매결연식에 참여한 백진 학생(16)은 "각종 교육 프로그램 견학 뿐 아니라 이즈카고교 기숙사까지 이용해 봤다"며 "각종 자료나 말로써 듣는 유학 정보와는 비교가 안 될 정도로 뜻깊은 경험이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이즈카고교는 후쿠오카현의 158개 야구팀 가운데 매년 4강에 들 정도로 전통있는 야구 명문 종합고등학교로서, 현재 양산출신 좌완투수 야구유망주인 김민성 학생(17)이 스카웃되어 진학해 있는 학교로 더욱 잘 알려져 있다. 김민성 학생은 이즈카고교 요시다 감독에게 한눈에 발탁되어 계속적인 스카웃 제의를 받아오다 지난해 9월 이즈카고교로 진학하게 되었고, 그 곳에서도 뛰어난 실력으로 일본 스포츠 신문에 야구 유망주로 소개되는 등 두각을 보여 왔다. 이에 이즈카고교는 김민성 학생의 출신지역 학교인 양산중에게 자매결연을 할 것을 제의하며 그동안 구체적인 논의를 해왔다. 이즈카 고교 히로미 교장은 "김민성 학생은 야구 뿐 아니라 학교 성적도 우수하고 교우관계도 원만해 모범학생으로 평가받고 있다"며 "이번 자매결연을 통해 유학생 증가에 대한 기대가 크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