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양산시민신문

53선지식과 함께하는 53일간 화엄산림대법회..
사회

53선지식과 함께하는 53일간 화엄산림대법회

양산시민신문 기자 입력 2007/11/20 00:00 수정 2007.11.20 00:00
통도사 설법전서 매일 오전 10시

   
영축총림 통도사(주지 정우)가 53일 동안 53명의 선지식을 초청, 고승들의 설법을 통해 ‘화엄경’의 주인공 선재동자의 발자취를 따라가는 법석을 열고 있다.
통도사는 지난 16일부터 내년 1월 7일까지 매일 오전 10시 경내 설법전에서 화엄산림 대법회를 봉행한다고 밝혔다.

화엄산림은 ‘동안거 기간 동안 재가 불자들이 경전을 공부하며 정진하는 법석을 만들자’라는 경봉 스님의 발원으로 시작해 40여년 동안 봉행되고 있으며, 해마다 15만 신도가 동참하는 불교계 대표적 연례행사다.

통도사 전계사 혜남 스님이 16일 ‘현담’ 강의로 입재법문을 했으며, 조계종 총무원장 지관 스님이 회향법문을 맡는다. 이밖에 해인총림 율주 지안 스님, 총무원 총무부장 원학 스님, 불국사승가대학장 덕민스님, 범어사 주지 대성 스님 등 불교계를 이끄는 스님들이 법사진으로 구성돼 법좌에 오른다.

법사 스님들은 선재동자가 만행 중에 만난 53명의 선지식을 상징한다.
날마다 새로운 스님이 법석에 올라 ‘화엄경’의 각 품에 대해 3시간에 걸쳐 자세하게 설명하는 형식으로 진행되며, 법문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1시30분까지다.

특히 올해 화엄산림 대법회는 정우 스님의 주지 부임 이후 규모가 커져 한 달 가량이던 산림기간이 53일로 대폭 늘어났다.

한편, 산림기간 동안 조상, 선망부모의 위패를 봉안해 영가들도 ‘화엄경’ 법문을 듣고 이고득락(離苦得樂)할 수 있도록 영가 천도재를 연다. 정우 주지스님은 “많은 불자들이 자리를 함께 해 복덕과 지혜가 증장되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양산시민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