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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시민신문

공부하느라 지친 고3, 이제 날개를 달아라!..
사회

공부하느라 지친 고3, 이제 날개를 달아라!

양산시민신문 기자 입력 2007/11/20 00:00 수정 2007.11.20 00:00
청소년문화제와 시티투어, 경남청소년축제 등
수능 후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고3학생 ‘손길’

지난 15일 대입 수능을 친 학생들이 12년 동안 가슴을 답답하게 눌러오던 공부의 압박에서 벗어났다. 하늘을 날아갈 것 같은 기분에 환호성을 지르지만 정작 지금부터 남는 시간을 어떻게 보내야 할 지 막막하기만 하다. 공부하느라 지친 몸을 이끌고 곧장 생활전선(?)에 뛰어들기보단 오랜만에 찾아온 여유를 즐기는 것이 어떨까. 책 속에 파묻혀 제대로 노는 법을 잊어버린 학생들에게 양산과 인근 지역에서 즐길 수 있는 수능 후 문화프로그램을 소개한다.      

                                        

 제7회 청소년문화제
   

  24~25일 청소년문화의집

청소년문화의집은 오는 24일부터 이틀간 청소년 동아리들의 열정과 끼를 한자리에 모은 제7회 양산청소년문화제를 준비했다.

청소년들에게 다양한 문화 공유와 나눔의 자리를 제공하고 공연예술문화와 관련한 동아리들이 모여 자신들의 기량을 뽐낼 수 있는 문화 자리인 청소년 문화제는 어울마당과 연극제, 영상제 3마당으로 이뤄진다.

문화제는 청소년문화의집 다목적 강당에서 24일 오후 2시 개막식을 갖고 청소년 동아리 10팀의 축하공연인 어울마당으로 문을 연다. 4시 30분부터는 열정 가득한 청소년 연극제 무대가 마련된다.

연극제 첫 번째 무대는 양산남부고 ‘아이비’의 ‘고딩 만의 세상’이란 작품이다. ‘고딩 만의 세상’은 세 친구의 성장기에 일어나는 부모님과 선생님과의 갈등을 다룬 옴니버스 작품으로 제1장 ‘사람처럼 살고 싶어’, 제2장 ‘날 때리지마’, 제3장 ‘엄마 아빠 도와주세요’, 제4장 ‘선생님!선생님!선생님!’으로 이루어져 있다.

6시부터는 양산고 ‘블랙홀’이 ‘바람난 가족’을 준비했다. 오르골 속 한 가족 이야기를 다룬 이 작품은명문대 열렬 추모자이며 학벌주의인 아빠와 대한민국 최고의 강남 엄마, 신데렐라를 꿈꾸는 누나 그리고 인형처럼 살아가는 고3아들이 저녁식사 시간에 벌이는 웃지 못 할 가족이야기다.

문화제 둘째 날은 청소년 연극 2작품과 청소년 영상제로 꾸며진다.
물금고 ‘MBS’의 ‘머리를 자르고’와 남부고 ‘NBS’의 ‘전학생의 문화충격기’, 양산고 ‘YBSL’의 ‘내사람’, 효암고 ‘KIN’의 ‘한글. 제2외국어?’,‘2900달러의 행복’과 보광고 ‘BBC’의 ‘학교’ 그리고 영산대학교 신문방송학과 황태웅 외 2명의 ‘막걸리의 전성시대’가 준비돼 있다.

4시부터는 청소년 연극제 3번째 작품으로 양산여고 ‘미르’의 ‘탑과 그림자’와 효암고 ‘열손가락’의 ‘우리들의 일그러진 영웅’이 이어지며, 6시에 우수작품을 발표하고 폐막식을 가진다.


  지역문화유산 시티투어
  학교일정 맞춰 12월초까지

시는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치른 고등학교 3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지역의 문화유적과 양산팔경 그리고 공공기관 등을 견학·답사할 수 있는 시티투어를 준비했다. 우리고장의 역사와 문화를 바로 알 기회를 제공하기 위한 시티투어는 지난 2004년부터 시작해 올해로 2회를 맞는다.

시티투어는 지역 내 8개 고등학교 3학년생 2천480여명을 대상으로 각 학교별 자체 학사일정에 따라 통도사와 양산향교, 홍룡폭포 그리고 오봉산 임경대 등 문화유적지와 양산팔경, 관공서 등을 하루 일정으로 견학하는 것이다.

단순한 관광이 아닌 지역문화를 사랑하고 애향심을 기르고자 문화관광해설사가 동행해 각 문화유산에 얽힌 이야기와 전설을 풀어낼 예정이다.


  2007경남청소년축제
  진주ㆍ밀양ㆍ마산ㆍ김해서 개최

인근 지역인 진주·밀양·마산·김해에서는 합창제와 연극제 등 종합학예발표회인 ‘2007경남청소년축제’를 준비해 청소년들의 스트레스를 날려버릴 예정이다. 경남교육청이 해마다 진행하고 있는 경남청소년축제는 수능시험 후 방황할 수 있는 고3학생에게 건전한 문화 공간의 장을 마련해주는 것으로 해가 거듭할수록 많은 청소년들이 참여하고 있다.

오는 21일 진주 경남예술문화회관에서 청소년합창제를 시작으로 27일 밀양 미리벌관에서 청소년 연극제를 가진다. 내달 4일부터는 김해 문화의전당에서 종합학예발표회를 가지고 11일 마산 MBC홀에서 청소년 관현악제를 마지막으로 막을 내린다.

이번 경남청소년축제에 출연하는 학생들은 지난달에 열린 경남중등학생 종합학예발표대회, 경남학생연극제, 동아리발표대회에서 우수한 재능과 기량을 인정받은 입상자들로 양산에서는 남부고 동아리‘천재지변’이 참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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