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아름다운 사회를 만들기 위한 첫걸음인 복지증진대회 및 한마음 축제가 실내체육관에서 지난 16일 열렸다. (사)경남지체장애인협회 양산시지회(지회장 김창국)가 주최한 복지증진대회 및 한마음축제는 장애인들이 자신의 능력과 재능을 최대한 발휘해 장애의 장벽을 넘어 자신감을 되찾고 자신이 소중한 존재임을 깨닫고자 마련된 것으로 올해로 10번째를 맞았다. 국악청 예술단의 힘찬 대북공연으로 시작한 1부 행사에서는 모범장애인과 장애인도우미에게 상장을 수여하는 시상식이 열렸다. 김정순씨와 김덕홍씨가 모범장애인상, 정호영씨가 장애인도우미상을 받았으며, 권영희, 최복순씨가 장애극복상을 받았다. 또 양산시청 이용희, 일송정 장승대씨, 그리고 삽량울타리가 표창패와 감사패를 받았다. 김창국 지회장은 "오늘은 아름다운 계절에 아름다운 날, 아름다운 사람들이 모여 자축하는 날"이라며 "11월 11일 지체장애인의 날을 맞아 그즈음에 복지증진대회를 준비했다. 1자는 시작과 출발을 의미하는 숫자로 우리는 지체장애인들이 단합된 모습으로 복지사회를 실현하는 출발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또 "겨울의 문턱에서 따뜻한 마음으로 함께하는 이 자리가 행복으로 한마음이 되는 축제가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2부 행사에서는 분회별 팔씨름 대결이 열려 장애인 회원들이 그동안 갈고 닦은 팔씨름 실력을 유감없이 보여줬다. (사)한국연예예술인협회 양산시지회(지회장 정웅호)와 목련무용단(회장 박미자)이 준비한 3부 행사는 흥겨움 그 자체였다. 목련무용단이 아름다운 부채춤 춤사위로 흥을 돋운 다음, (사)한국연예예술인협회 양산시지회에서 6명의 초청가수를 준비해 맛깔나는 노래솜씨를 선보이며 흥겨운 분위기를 만들었다. 이에 화답하는 장애인 회원들의 장기자랑과 노래자랑으로 실내체육관은 금세 훈훈해졌다.
회원들은 마지막 시간인 디스코 타임에서 그동안 숨겨왔던 춤 실력을 공개하며 짧지만 가슴 따뜻한 하루를 보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