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률특성화대학을 추구하는 영산대(총장 부구욱)가 '전국 무역구제 모의재판대회' 3연패를 차지해 눈길을 끌고 있다. 이 대회는 국내 산업피해와 불공정무역행위를 사례로 모의재판 형식으로 경쟁을 벌이는 전국규모의 대회로, 영산대는 대회 개최 처음부터 지금까지 3회 연속으로 대상을 차지한 것. 영산대 글로벌무역요원팀(단장 하강헌 교수)은 춘계ㆍ추계 예선을 거쳐 올라온 전국 15개 대학과 경쟁을 벌인 가운데 현실성 있고 생동감 있는 연출로 대회 최고상인 대상을 수상했다.이상원 학생 외 27명으로 구성된 영산대 팀은 '네덜란드산 전기면도기의 반덤핑 제소 사례'를 상황재연과 모의재판으로 구성, 심사단으로부터 통산 관련 법규의 정확한 이해도, 다양한 외국어 구사능력과 실감있는 재연 등에 높은 점수를 받았다. 이날 재현한 사건은 다국적 기업인 네덜란드 필립스, 독일 브라운, 일본 산요 등의 면도기업체와의 반덤핑 유무에 관한 사건으로, 실제 있었던 사례를 재해석한 것이다. 학생들은 시장개방으로 중국산 외국 제품의 국내 진출과 이에 따른 국내산업의 피해에 대한 인과관계를 인정해 45.56%의 반덤핑관세 부과를 결정했다. 한편 영산대는 2002년부터 산업자원부로부터 무역인력양성(IT) 대학으로 선정되어 5째 무역인력양상자금을 지원받고 있는 등 법률과 무역분야에 특화된 역량을 보여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