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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시민신문

이주민 인권을 되새긴다
사회

이주민 인권을 되새긴다

양산시민신문 기자 입력 2007/11/20 00:00 수정 2007.11.20 00:00
오는 29일 문화예술회관 '이주민 인권영화제'

한국에 이주민으로 살면서 그들은 어떤 생각을 하며 살아가고 있을까.
양산외국인노동자의집이 이주민을 소재로 만든 단편영화를 상영하는 '이주민 인권영화제'를 준비했다. 오는 29일 오후 7시부터 9시까지 2시간동안 양산문화예술회관 소공연장에서 상영한다. 

이 영화제는 양산지역민들에게 양산지역 이주노동자와 국제결혼 이주여성과 그 자녀들이 일상에서 겪고 있는 삶을 공유하고 그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 준비한 것이다. 또한 작품을 직접 만든 이주노동자를 초대해 작품에 대한 소개와 함께 한국에 이주민으로 살면서 느낀 점을 공유하는 시간도 가져본다.

이주노동자 영화, 결혼이주여성 영화, 아동영화, 해설의 순서로 구성되는 영화는 1시간에서 1시간 15분 가량 상영되고 15분에서 30분 동안은 해설을 통해 이해를 돕는다.

또 양산외국인노동자의집은 양산여고, 보광고 등 수능을 마친 고3 학생들을 대상으로 인권영화제를 상영할 예정이다.

양산외국인노동자의집 이영화 상임이사는 "양산지역은 현재 이주노동자 2천156명과 결혼이주여성 287명, 결혼이주 남성 18명, 다문화가정 자녀 119명 등 모두 3천240명의 이주민이 살고 있다"며 "지난달에는 양산시 거주외국인 지원 조례안이 통과되었을 정도로 이주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주민에게 한국 문화만을 일방적으로 강요하는 사업이 주를 이루고 있는 게 사실"이라며 "이들을 위한 지원사업 전에 이주민들의 문화를 이해하고자 하는 자세가 선행되어야 하기에 이번 영화제를 준비하게 됐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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