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대표단 이석모 씨는 감사장을 통해 “교통난 완화와 도로침수를 막기 위한 도로와 우수관로 시설 공사를 하기 위해서는 늦어도 내년 4월 이전에 들어가야 하는데 2월말까지 철거하겠다는 결정에 감사한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2009년 3월 완공 예정이었던 국도 7호선~회야천 간 도시계획도로 개설 공사도 탄력을 받게 됐다.
시 관계자는 “덕계우체국 철거로 늦어진 공정률을 최대한 앞당겨 공사기간 안에 완료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철거 시기를 놓고 주민들과 마찰을 일으켰던 덕계우체국은 웅상지역 교통난 해소를 위해 지난 2005년 말부터 연차적으로 공사에 들어간 국도 7호선~주남동 송학제지 5.83km구간 도시계획도로(광3-3호) 가운데 국도 7호선~회야천에 이르는 440m 구간에 포함됐다.하지만 이 구간에 대한 보상절차가 끝나 지난 5월부터 철거에 들어간 주변 상가와 주택과 달리 덕계우체국 신청사 건립계획과 어긋난다는 이유로 철거에 늑장을 부려 지역발전을 위한 도로개설 사업에 국가기관이 발목을 잡는다는 비난을 받아왔다.또 덕계우체국의 늑장철거로 우체국 인근 일부 상가 건물주도 우체국이 이전할 때까지 영업을 계속하겠다는 의사를 밝혀 지난 9월 현재 20%에 머물러야 할 공정률이 5%에 머무는 등 도시계획도로 개설 공사에 차질을 줘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