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이 변해야 환경이 살아난다” 내년에는 환경사업 주력양산YWCA가 창립 1주년을 맞았다.
‘생명의 바람, 세상을 살리는 여성’이라는 슬로건으로 지난해 11월 30일 문을 연 양산YWCA는 지역의 여성과 소비자의 권익보호에 앞장서는 시민단체로서의 역할을 수행하는 것을 목표로 1년간 활동해 왔다. 4년 전부터 창립을 준비해 왔던 터라 양산YWCA는 창립 전부터 많은 이들의 관심을 받아왔던 것이 사실. 그 관심의 중심에는 초대회장인 도말순 회장이 있었다. 벧엘병원 원장이자 환경전도사로 더 유명했던 도말순 회장이 YWCA와 인연을 맺게 된 것 역시 환경 때문이다. 전국 YWCA 회원들을 대상으로 친환경 미생물인 EM(Effective Microorganisms) 강의를 하면서 지역에서 YWCA의 필요성을 깨닫게 되어 오랜 준비 끝에 창립을 결심하게 된 것이다. 237명의 회원으로 시작한 양산YWCA는 잠자는 인재를 세상 밖으로 깨운다는 목표로 대부분의 이사진을 가정주부 가운데 선출했다. 이는 진정으로 여성에게 필요한 사업이 무엇인지 알고 사업계획을 수립하는데도 상당한 효과가 있었다고 한다. 양산YWCA는 우선 소비자상담실을 운영하며 양산지역 여성들의 소비자 권익보호를 위한 사업을 시작했다. 그리고 산모·신생아도우미 지원사업, 가사도우미 지원사업, 친환경운동 사업, 얘들아 밥먹자 운동, 소비자 캠페인 등 여성을 위한 사업을 하면서 1년간 바쁘게 달려왔다. 이런 노력 끝에 1년 동안 정회원만도 600명에 도달했고, 12월에는 교육장까지 갖춘 좀 더 넓은 보금자리로 이사를 계획 중에 있다. 하지만 도 회장은 아직은 아쉽다고 말한다. 도 회장은 “전국의 YWCA 단체들이 각자 그 지역에서 두각을 나타내며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어, 이제 막 걸음마를 시작한 양산YWCA의 어깨가 무거웠던 것이 사실”이라며 “그동안의 사업을 바탕으로 내년에는 좀 더 다양한 활동을 펼칠 예정”이라고 전했다. 양산YWCA가 내년에 주력하는 사업은 다름아닌 환경분야.
EM 시민강좌, 환경수세미 만들기, 대안 생리대 만들기, 환경음악회 등 다양한 환경운동을 계획하고 있다. 그도 그럴 것이 현재 전국 각지의 YWCA에서 판매하고 있는 친환경 샴푸·비누·세제 등 EM제품 모두가 도 회장의 작품이다. 도 회장은 “환경오염의 주범은 공장폐수도 아닌 생활하수이기 때문에 여성이 변해야 환경이 살아날 수 있다”며 “따라서 여성을 위한 사업에 환경사업이 빠져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그리스도의 사랑을 실천하며 풍성함 나눔공동체의 역할을 해 나갈 양산YWCA 도말순 회장의 앞으로의 행보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