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양산시민신문

사랑의 수어예술제
사회

사랑의 수어예술제

양산시민신문 기자 입력 2007/11/27 00:00 수정 2007.11.27 00:00
농아인협회 10주년 기념행사로 열려
경북 영천 수화동아리 최우수상 영예

"청각장애를 딛고 불후의 명곡을 작곡한 베토벤의 용기과 희망을 간직하자“
(사)경남농아인협회 양산시지부(지부장 김창섭) 10주년 기념행사 및 제4회 수어예술제가 지난 22일 양산초등학교 강당에서 열렸다.

김창섭 지부장은 “강산이 바뀐다는 10년이 지나면서 농아인 협회도 어느덧 크게 성장을 했다”며 “지금 이 순간부터 다시 태어난 기분으로 청각언어장애인의 복지증진과 권익보호를 위해 더욱 힘쓰겠다”고 말했다. 또 “청각언어장애인을 동정의 대상이 아닌 삶의 동행자로 받아들여 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날 시상식에서는 신중기(43. 남) 최영남(34. 여) 씨가 모범장애인 표창장을 받았고, (주)동호산업, 수어바다 이정희 회장이 감사패를 받았다.

여러 팀의 멋진 수화솜씨를 볼 수 있는 제4회 수어예술제는 2부부터 시작했다.
농아인에 대한 사회의 편견을 깨고 수어를 하나의 언어로 인정하는 사회를 만들기 위한 수어예술제에는 총 11개 팀이 참가해 선의의 경쟁을 펼쳤다.

농아인협회 양산시지부 동아리 ‘정은’이 별의 ‘미워도 좋아’를 선보였고, 제39보병 사단 항공대 수화동아리가 박명수의 ‘바다의 왕자’를 멋지게 소화했다. 그 외 가온 들찬빛의 소리나눔 수어동아리가 장윤정의 ‘어머나’를, 양산대학 아동영어보육복지과가 송대관의 ‘유행가’, 방과후아카데미 초등부 장난꾸러기팀이 박혜경의 ‘너에게 주고 싶은 세가지’를 선보이며 예술제의 열기가 높아졌다.

서울 수어예술제에서 대상을 받은 (사)서울농아인협회 청년회가 ‘수화는 언어다’라는 축하 연극을 공연하기도 했다.

최우수상의 영광은 영천 농아인협회 여성대학 수화동아리 ‘손소리’에게로 돌아갔다. 우수상은 제39보병사단 항공대 수화동아리팀이 수상했고, 양산대학 아동영어보육복지과가 장려상을 가슴에 안았다. 그 외에도 대구에서 와 김동규의 ‘10월의 어느 멋진날에’를 보여준 청각장애인 김수원 씨가 인기상을 수상했고, 가온 들찬빛 소리나눔 수어동아리가 노력상을 받았다.

저작권자 © 양산시민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